2분기 모바일시장 연이은 대작으로 봄바람 불까?

한동안 잠잠하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2분기에 돌입하자마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넥슨, 넷마블의 대형 신작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

가장 첨병에 선 게임은 넥슨의 트라하다. 사전예약자 410만을 돌파하며, 신규 IP(지식재산권)로 등장한 게임의 신기록을 모두 달성한 트라하는 토르로 잘 알려진 인기 영화배우 '크리스 햄스워스'를 홍보모델로 기용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불의 힘을 숭배하는 '불칸'과 물을 섬기는 '나이아드'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기는 MMORPG다. 거대한 두 국가의 대결은 '라스타니아'라는 거대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진다. '트라하'의 오픈필드는 여의도 면적의 16배에 달한다.

무기를 교체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직업이 변하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트라하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다. 이용자는 무기를 바꿀 때 마다 변화하는 스킬 매커니즘을 고려해 대검, 쌍검, 활, 방패, 너클, 지팡이 총 여섯 종류의 무기 중 세 가지 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 액션 모바일의 트렌드를 변화시킬 각오를 마친 모습이다.

고품질 그래픽도 빼놓을 수 없다. 트라하는 현존하는 최상의 게임 엔진의 대명사인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제작했으며, 설치 용량만 5GB(기가바이트)에 달할 정도로, 타협 없는 뛰어난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최근 진행한 대도서관과 에이핑크 윤보미의 '트라하' 방송을 통해서 완성도 높은 게임 그래픽을 아낌없이 자랑했으며, PC용 MMORPG 뺨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해 윤보미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트라하는 금일(17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식 서비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중이다.

넷마블에서 선보이는 대작 모바일게임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개의 대죄)도 2분기 출격을 예고하고 있는 작품이다.

'일곱 개의 대죄'는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대규모의 모바일게임으로, 게이머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이 되어 원작 세계의 흥미진진한 세계를 체험하는 어드벤쳐 방식에 스킬 카드를 활용한 쉽고 전략적인 턴제 배틀 시스템, 수집욕을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 외형, 몰입감 높은 스토리가 특징이다.

아울러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연출은 물론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들과 함께 스토리를 따라가며, 다양한 모험을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이러한 기대감을 입증하듯 '일곱개의 대죄'는 지난 3월 5일 한국과 일본에서 각기 사전등록을 시작한 이후 43일 만에 각각 사전예약자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양 국 합쳐 총 400만의 예약자를 달성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전통의 강호이자 이제는 추억의 게임으로 불리는 SNK의 명작 대전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를 활용한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2분기 기대작 중 하나다.

'더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KOF'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액션 RPG다. 스킬 기반의 버튼 조작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작과 동일한 필살기 및 콤보 플레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이미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흥행과 작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신규 게임들의 출시 소식과 함께 기존 모바일 순위 상위권들의 대형 업데이트 소식도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신작들의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이번에 추가된 검은사막의 모바일의 11번째 클래스 매화는 무사처럼 동양의 무술을 사용하는 여검객으로, 검술과 궁술을 사용하며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을 모두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아름다운 매화가 흩날리는 듯한 공격 및 절도 있는 기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타 클래스의 '잡기' 공격을 무력화 할 수 있는 스킬도 가지고 있어 PVP(이용자간 전투)에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술 수련'을 가문 통합으로 개선해 레벨과 능력치를 한 가문(계정)에 공통으로 적용하여 부담없이 캐릭터를 변경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문 콘텐츠 확장 업데이트와 릭터 배치 대기 시간과 신규 가문기술이 추가되어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영광의 길이 정식으로 도입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