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공모가 4만400원..5월7일 코스닥 상장 '9부능선 넘어'

상장 재도전에 나선 일본 게임회사 SNK가 국내 증시 입성에 9부 능선을 넘었다.

SNK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시장 반응을 딛고 지난 17일~18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에서 317대 1의 경쟁률(841곳 참석)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 4만400원을 확정했다.

공모 물량은 총 420만 주, 총 공모 금액은 1천6백97억 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850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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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SNK의 재도전 성공은 지난해보다 가파른 실적 상승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해 7월부터 올해 1월 반기 연결 기준으로 SNK는 3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SNK의 전년 영업이익인 382억 원과 60억 밖에 차이나지 않는 수치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흥행이 수익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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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총 28종의 IP 계약 타이틀이 준비되고 있고, '메탈 슬러그', PS4와 스위치용 신작 등 콘솔 게임 신작들의 출시가 머지않은 점 등도 기관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지난 4월 초에 '메탈슬러그' 신작이 중국 판호를 획득한 점, 또 지난 4월19일 '메탈슬러그 인피니티'가 앱스토어 피처드에 선정된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세환 SNK 공동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SNK의 수요 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게임사 M&A 등 SNK의 사업을 다각화하고 SNK의 IP 파워 또한 경쟁력을 높여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SNK의 증시 입성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반 청약이 확정되어야 하는데,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청약율과 개인 투자자의 청약 열기가 연동되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 없이 SNK의 IPO가 완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적인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판단이며, 청약이 무사히 끝날 경우 SNK는 오는 5월7일에 상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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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러한 SNK의 IPO가 긍정적으로 정리됨에 따라 국내 및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증시 입성도 추가로 추진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O를 검토하던 타 게임사들이 이번 IPO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스마일게이트RPG, 그리고 국내 증시를 노리던 일본이나 중국의 해외 게임사들 또한 국내 IPO 검토에 더욱 적극적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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