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패스오브엑자일, 한국 게이머들의 색다른 육성법 기대한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대표적인 핵앤슬래시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27일 그라인딩기어게임즈 CTO 조나단 로저스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전세계 3000만 회원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핵앤슬래시 장르의 게임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 덕분에 이 장르의 최고 인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디아블로2의 진정한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탑 10 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8년 12월 출시된 확장팩의 경우 출시 첫 3주간 접속자 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현재 총 8개 국 언어로 서비스되며 계속해서 그 인기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 그리고 무한대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 육성법으로 성장의 재미를 살렸으며, 3개월 단위로 오픈되는 리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로운 즐길거리를 끊임없이 제공해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내판 패스 오브 엑자일은 한글화는 물론, 전세계 서비스와 동일한 과금체계로 운영되며, 신규 이용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기 육성 가이드 및 추천 캐릭터 빌드, 유명 스트리머 추천 가이드 영상 노출 등 상세한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예약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꾸미기 아이템을 증정하며, PC방 활성화를 위해 PC방 이용자들에게 PC방 전용 창고와 코스튬, 펫, 이펙트 같은 편의 및 꾸미기 아이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글로벌 버전 이용자들의 카카오게임즈 버전으로 이전을 원한다면, 보유 캐릭터 및 모든 캐시 아이템, 캐시 포인트까지 모두 이전을 지원한다. 단, 예전 글로벌 서버 계정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한국 서비스는 글로벌 서버 새 시즌 시작 시기인 6월에 맞춰 6월 8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사전 안정화 점검을 위해 5월 30일부터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CTO는 “게임을 열성적으로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 게이머들을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의 독창적인 캐릭터 육성법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에 열릴 엑자일콘에서 새로운 요소들을 많이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서비스를 추진하는 이유는?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한국 게이머들이 핵앤슬래시 장르를 매우 선호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시장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에게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국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이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 같나?
A : 카카오게임즈 : 국내 PC온라인 게임 시장이 많이 변화했다. 이전보다 글로벌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게임인 만큼, 이제는 국내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 글로벌 서비스는 스팀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기존 클라이언트로도 카카오게임즈 버전을 이용할 수 있나?
A : 카카오게임즈 : 카카오게임즈만의 별도 클라이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Q : PC방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PC방 과금 시스템이 굉장히 흥미롭다. 부분유료화 모델을 제공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런
모델이 전세계로 확산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일정 때문에 아직 가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꼭 가보고 싶다.
Q : 오랜 기간 서비스된 게임이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서버를 이용중인 사람들이 많을텐데, 최신 게임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A : 카카오게임즈 : 오래된 게임이기 하지만, 그만큼 탄탄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국내에 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서버에
집계된 한국 계정은 15만개 정도로,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이용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핵앤슬래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많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을 실제로 즐겨본 이들은 많지 않으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Q : 6년 됐는데, 그래픽 리마스터 계획이 있나? 한다면 얼마나 걸릴 것이라 예상하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게임 엔진과 그래픽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11월에 있을 엑자일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Q :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이다. 청소년 이용 버전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 있나?
A : 카카오게임즈 : 게임이 약간 고어한 편이기도 하고, 청소년 이용 버전을 만들려면 셧다운제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아
개발사 부담이 너무 커진다. 그래서 청소년 버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 요즘 게임들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 e스포츠로 확대할 계획이 있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최우선 과제는 아니지만, 계속 주의깊게 보고 있다. 향후 e스포츠 콘텐츠를 추가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 한국 이용자들은 콘텐츠나 이벤트를 준비중인가?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한국 스킨, 캐시 아이템 등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프라인 이벤트는 장르 특성상 대회가 쉽지 않아 랜파티 형식이 될 것 같다.
Q : 한국 게이머들은 굉장히 코어하게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글로벌 서버에서 어떻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현재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기고 있는 글로벌 이용자들도 굉장히 하드코어하게 게임을 즐기는 편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들어와서 더 경쟁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 같아 기대된다.
Q :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A : 카카오게임즈 : 이번 시즌을 돌아봐야 양사의 작업 스케줄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개발사가 정기적인
스케줄을 지켜 업데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 프리 오픈 데이터가 오픈 때도 이어지나?
A : 카카오게임즈 :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간이 길지 않다보니 순수하게 테스트로 생각하는게 맞을 것 같다.
Q : 이용자간 거래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골드 같은 재화가 없다. 기준이 되는 아이템을 기반으로 트레이드를 하도록 되어 있다.
골드를 기반으로 거래 시스템을 구축한 게임들에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결정했다.
Q : 오랜 기간 서비스된 게임이긴 하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발사가 생각했을 때 꼭 즐겨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액트별로 캠페인을 해보시고, 맵 시스템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Q : 국내 게이머들은 시즌제에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핵앤슬래시 장르는 하다보면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시즌제가 계속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제에 익숙하지 않은 국가에 서비스했을 때 처음에는 생소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갔다. 한국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 캐릭터 육성 빌드가 굉장히 다양하다.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빌더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나?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패스오브빌드라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여기서 다양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이 개발자를 고용해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Q : 글로벌 동일하게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고 했는데, 패키지 상품 중에 오프라인 실물이 포함된 것들이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되나?
A : 카카오게임즈 : 현물 상품은 미국에서 배송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협의하고 있다.
Q : 국내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 그라인딩기어게임즈 : 마침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한국 이용자들이 어떤 참신한 육성법을 선보일지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가장 기쁠 때는 좋은 게임을 선보일 때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좋은 게임이니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