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는 거의 다 나왔으니, 캐주얼 게임 IP로 눈 돌려볼까?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뮤오리진2 등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온라인 MMORPG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온라인 캐주얼 게임 IP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목받을 만한 대형 MMORPG IP는 대부분 모바일MMORPG로 출시된 상태인 만큼, 인지도가 높으면서 아직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IP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캐주얼 게임 전성 시대에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게임들은 MMORPG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으며, 당시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현재 모바일 게임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최근 등장해 주목을 받은 넥슨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캐주얼 게임 IP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실제로 증명시켜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 3월에 출시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200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던 원작을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출시하자마자 너무 많이 몰려든 인원 때문에 심각한 서버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에 사용된 게임 서버를 만든 아이펀팩토리의 발표에 따르면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장르의 특성상 매출 순위가 높지는 않지만, 출시 한달만에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는 꾸준하다. 사용자층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향후 업데이트의 방향에 따라 모두의 마블처럼 매출과 인기를 모두 잡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가 선보인 포트리스M도 캐주얼 게임 IP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게임은 2000년대 초반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포트리스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을 추억하게 하는 클래식 모드와 모바일의 특성을 가미한 리얼대난투 모드로 호평받았다.
이 같은 게임들의 성공에 힙입어 다양한 캐주얼 게임 IP들이 모바일로 연이어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최근 역주행의 기적을 쓰며 주목을 받은 라이언게임즈의 소울워커 IP를 활용한 소울워커 제로가 출시를 준비 중이며, 포트리스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던 건바운드 IP를 활용한 뉴건바운드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도 기대되고 있으며, 넷마블도 센스 넘치는 그림으로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옮긴 쿵야 캐치 마인드, 그리고 PC와 모바일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던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신작 극열 마구마구 등을 준비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