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신작들 업데이트, 이벤트 폭격
지난해만 하더라도 영원히 지속될 것 같았던 인기 IP 기반 모바일MMORPG 천하가 드디어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여전히 리니지M은 난공불락이지만, 그 밑으로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넥슨의 트라하부터,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 넷마블의 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등 새롭게 등장한 강자들로 인해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치열한 순위 다툼이 펼쳐지고 있는 것.
새롭게 등장한 강자들은 기존 모바일MMORPG 강자들의 반격에 지지 않기 위해 굉장히 공격적으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순위 다툼을 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얻은 기회인 만큼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물 들어 올 때 바쁘게 노를 젓는 분위기다.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콘텐츠가 굉장히 빠르고 소진되기 때문에 빠른 업데이트가 필수라고는 하지만, 이 게임들은 업데이트 속도가 너무 빨라 이용자들이 쫓아가는게 힘들 정도다.
지난 3월 출시돼 제2의 미소녀 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는 출시 이후 쉬지 않고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신규 캐릭터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하자마자 일본에서도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기 탱커 캐릭터 쥰을 업데이트해 매출을 급격히 끌어올리더니, 5월 초에 신규 캐릭터 아리사를 추가하고, 인기 마법형 캐릭터 하츠네와 원거리 공격 캐릭터 시오리 조각을 획득할 수 있는 하츠네의 선물 대작전 이벤트를 동시에 열어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16일부터 서비스 50일을 기념해 5일간 1500 쥬얼이 필요한 캐릭터 뽑기 10회를 하루에 한번씩 무료로 제공했다. 오는 5월말에도 일본에서도 최상위권 캐릭터로 꼽히는 마법형 캐릭터 코우카를 선보이며, 코우카 업데이트 관련 사전예약 이벤트에 참여하면 쥬얼 1000개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지급한다. 사실상 다른 게임에서 1주년 정도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파격적인 이벤트의 연속이다.
출시하자마자 구글 매출 2위로 뛰어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는 넷마블의 더 킹오브파이터즈는 리세마라 열풍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던 폭주 이오리, 각성 레오나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사무라이 쇼다운4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오는 6월 사무라이쇼다운4의 출시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하오마루, 겐쥬로, 샤를로트, 우쿄, 리무루루, 아마쿠사 등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무라이 쇼다운은 90년대 오락실에서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게임인 만큼,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무라이 쇼다운 테마로 제작된 새로운 스코어 던전도 추가되며, 사무라이 쇼다운4의 새로운 캐릭터와 스페셜 카드 획득 확률이 강화된 파이터 및 배틀 카드 소환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넥슨의 트라하는 출시 후 구글 매출 2위에 오른 뒤 계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전설 등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8인 공격대 던전인 얼음성 망루와 전설 등급 저스타라 등 신규 정령 카드를 선보이면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불만을 사던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계정에서 압수한 골드를 모두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높인 것이 순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