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차세대 병기 '에어' 6월 26일에 CBT 확정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기대작이자, 카카오게임즈가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준비중인 대작 MMORPG 에어가 올해 출시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크래프톤(대표 김효섭)과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금일(28일) 크래프톤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에어의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에어는 크래프톤이 대표작 테라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준비중인 세대 MMORPG로, 지난 2017년 지스타에서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공중전과 대규모 진영전,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지난 15일부터 티저 사이트를 열고 이번 여름 2차 CBT를 예고했으며, 29일부터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해,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12일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CBT에서는 워로드, 어쌔신, 원소술사, 미스틱, 거너, 이렇게 5가지 캐릭터를 최대 45레벨까지 키울 수 있으며, PVE, 던전, RVR, 파티 플레이, 장비 파밍, 비행선 제작 등 성장 구간 핵심 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크래프톤은 태국에서 에어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번에 진행되는 한국 2차 CBT는 태국 버전보다 더 개선된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형준 PD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CBT에서 가장 큰 변화는 초반 성장 동선의 개선이다.
기존에 진행된 1차 CBT에서는 초반에 너무 많은 콘텐츠가 한꺼번에 노출되면서 무엇을 우선적으로 즐겨야 하는지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던 만큼, 이번 CBT에서는 초반 성장을 좀 더 빠르게 가져가서 더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1레벨부터 30레벨까지는 성장 퀘스트 중심의 플레이로 게임의 분위기를 익히고, 30레벨 이후부터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가 집결된 주거지를 중심으로, 전투의 깊이를 더하고, 40레벨 정도가 되면 비행선 콘텐츠와 본격적인 RVR의 세계를 접하게 되는 식이다.
요새전, 거신전, 용의 협곡 등 에어의 핵심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RVR 콘텐츠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도 진행된다. 요새전은 에어의 양 진영 온타리와 벌핀 세력이 서로 요새를 점령하기 위해 경쟁하는 콘텐츠이며, 거신전은 양 진영이 성물을 지키는 수비와 거신을 앞세운 공격으로 나뉘어 제한된 시간 동안 전쟁을 펼치는 콘텐츠다. 마지막으로 용의 협곡은 양 진영에서 25명씩 총 50명이 참여하는 RVR 콘텐츠로,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두 번의 라운드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두가지 전투 스타일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룬스크롤 시스템, 다양한 기계 부품을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전투의 동반자인 기계인형, 강력한 전투 능력을 자랑하는 마갑기, 다양한 종류의 비행선과 공중 탈 것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으며, 에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중전도 하층, 중층, 상층 등으로 세분화시켜 각 층마다 각기 다른 느낌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Q : 상용화 모델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A : 부분유료화 방향으로 준비중이다. 이번 CBT에서도 관련 시스템들이 어느 정도 공개될 예정이다.
Q : 권장사양과 최소사양이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 4K 지원 계획은?
A : 권장사양이면 대규모 RVR에서만 어느 정도 옵션 조절을 하면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최소사양은 그래픽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하지만 계속 최적화 작업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4K 그래픽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 지난 CBT 버전과 비교해서 많이 개선됐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나?
A : 지난 CBT버전에서 80% 이상의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초반 성장 동선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끼실 것 같다. 성장
동선을 단순화시켰기 때문에 몇시간이면 초반 구간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Q : 지난 CBT에서도 콘텐츠는 굉장히 많았지만, 정리가 안되어 있어 무엇을 즐겨야하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이번 CBT에서는 이용자들이
어떤 흐름으로 게임을 즐기면 되는건가?
A : 1레벨부터 30레벨까지는 빠르게 성장하며 게임의 스토리와 분위기를 익히고, 30레벨부터 주거지가 열리면서 주거지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 그 후로 기계인형, 룬스크롤 등 핵심적인 전투를 접하게 되며, 40레벨을 넘어 최고 레벨에 가까워지면 다양한 RVR와 비행선
중심의 공중전 콘텐츠 등을 접하게 될 것이다. 지상에서 부품을 모아 비행선을 만들어서, 공중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다시 주거지로 돌아와서
공중을 위한 준비를 하는 순환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Q : 지난 CBT에서 공중전을 굉장히 강조했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은가?
A : 이번에도 다양한 공중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공중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선보이는 대형 게임이다. 퍼블리싱 전략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 오랜만에 대형 게임이라 기대감이 크다. 단계별로 필요한 마케팅은 당연히 준비하고 있으며,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Q : 지난 CBT에서는 비행선 조작감이 상당히 난해했다. 이번에 어떻게 개선됐나?
A : 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긴 했다. 그리고 비행선의 용도에 따라 조작감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비행선을
고른다면 조작의 불편함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 같다.
Q : 하늘의 층 구분은 그래픽적으로 어떻게 처리 했나?
A : 하늘에 많은 요소를 넣을 수가 없다보니 굉장히 어려웠다. 영화 아바타 같은 느낌의 다양한 부유물도 넣었고, 구름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도 살렸다. 대륙마다 하늘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도록 표현했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약간씩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Q : 이번 CBT의 목적이 있다면? 그리고 정식 출시 예상일은?
A : 양사가 서로 손발을 맞춰보는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대결 콘텐츠의 순환 구조가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려고 한다. 정식
출시는 올해 겨울이지만 이번 CBT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