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다 다른 '넷마블' 로고, 무슨 비밀 숨어 있을까?
최근 넷마블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라면 게임마다 다른 로고가 사용되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수 있다. 정확히는 '스플래시'(모바일 앱을 실행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가 차이가 난다.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두둥두 소리와 함께 어두운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 차가운 느낌의 넷마블 가로 서체형 스플래시. 넷마블의 마스코트인 'ㅋㅋ'가 등장하며 'ㅋㅋ넷↘마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등장하는 로고가 있다.
최근 출시되어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두 게임만 살펴봐도 차이가 난다. SNK의 유명 IP '킹오브파이터올스타' 시리즈는 전자를 사용한다. 차가운 철 느낌의 넷마블 로고와 두둥 소리가 게임을 시작했음을 알려준다. 지난 4일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ㅋㅋ'가 등장한다. 많은 게이머에게 익숙한 'ㅋㅋ넷↘마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브리타니아 세계로 떠나는 모험을 반긴다.
스플래시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잠깐의 노출이지만, 이를 통해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꾸준한 노출을 통한 브랜딩이 가능하다. 또한, 앱이 즉시 반응하고 있음을 사용자에게 전한다. 양대 마켓 스토어에서는 여러 이유로 앱에 스플래시를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다른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경우에도 아이유를 활용해 카카오게임에 목소리를 입혀 게이머들에게 친근하면서도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넷마블은 두 가지 스플래시를 사용 중일까? 이는 다른 게임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킹오브파이터올스타'나 '블레이드&소울',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언쓰론' 등의 작품은 가로 서체 형태의 스플래시를 사용한다.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같은 게임은 'ㅋㅋ'가 등장하는 스플래시를 쓴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는 게임의 장르적인 특성에 맞춰서 적용하고 있으며, 장르나 게임이 좀 더 코어하면 철 느낌의 가로 서체, 비교적 캐주얼하면 'ㅋㅋ'가 등장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등장한 넷마블 프렌즈 스플래시는 넷마블 프렌즈를 알리는 것에도 목표가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스플래시를 준비해 게임에 적용하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