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난 모바일게임 시장 하반기 기대작은?
어느덧 6월의 끝자락에 접어들며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도 이제 전환점을 돈 모양새다.
2019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은 트라하를 필두로 시작된 대작 모바일 MMORPG의 격돌, 여전히 굳게 닫힌 중국 시장의 문과 중국 게임사들의 침공 그리고 '일곱개의대죄', '킹오브파이터즈', '랑그릿사' 등의 일본의 IP(지적재산권) 게임들의 흥행 등 다양한 이슈로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여전히 위력적인 IP 게임들의 위력과 액션,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고루 인기를 얻는 현상을 보여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이렇듯 다사다난 했던 상반기를 뒤로하고 시작되는 2019년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작들의 출시가 상반기에 몰려있던 지난해와 달리 거대 게임사들의 대작 라인업과 색다른 콘텐츠를 지닌 게임들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하반기 시장을 달굴 새로운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엔씨소프트에서 출시할 예정인 리니지2M이다. 지난해 11월 신작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리니지2M'은 개발력 부분에 큰 자부심을 지닌 엔씨가 20년 동안 리니지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쌓은 기술과 경험을 집약한 게임으로, 기존 온라인게임 못 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리니지2M'의 특징 중 하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맵이다. 이 게임은 국내 모바일 MMORPG 중 가장 큰 규모의 오픈 월드를 지니고 있으며, 이 광대한 필드 안에서 극한의 자유도, 대규모 RvR(진영 간 대전) 전투가 펼쳐질 것을 예고해 엔씨소프트가 또 한번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프렌즈타운, 콘트라:리턴즈 등을 연이어 선보며 바쁜 상반기를 보내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조만간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MMORPG 테라 클래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에 치중된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MMORPG 갈증을 풀어줄 게임으로 선택된 테라 클래식은 지난 2017년 넷마블이 선보였던 테라M과 마찬가지로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대표작 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MMORPG다.
라인주식회사와 중국 룽투게임즈가 손을 잡고 설립한 란투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클래식이라는 제목이 붙일만큼, 원작을 충실히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시노엘리스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라인업을 통해 자신들이 보유한 역량을 하반기에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게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원작 개발사인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고 있으며, 가로와 세로 화면 모두를 지원해 수시로 바꿔가며 편리하게 게임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병행할 수 있으며, 이모티콘과 매크로 모션을 활용해 풍부한 감정표현을 구현하고, 원작 세계관에 새로운 스토리를 추가해 기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오는 7월 18일 정식 출시될 예정인 시노앨리스도 기대작 중 하나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모바일 RPG로,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는 작품이다.
특히, 니어:오토마타 등의 독특한 세계관을 제작한 요코 오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이 게임 곳곳에 묻어 있으며, 귀여움과 화려함을 갖춘 동시에 매력적인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넥슨은 원작에 충실한 서비스를 위해 원본 성우 음성은 물론,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출시되며, 한국 서비스에는 콘텐츠 제공 순서 조정 및 편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현지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킹오파와 일곱개의 대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BTS 월드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넷마블은 개국공신이라 부를 수 있는 모바일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2'를 통해 더욱 기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세븐나이츠2'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무장한 MMORPG다. 지난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되며 게이머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여타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여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게임은 전작의 30년 후를 다루며, 게이머는 새롭게 태어난 8등신의 캐릭터와 화려한 필살기 등 시선을 훔치는 게임의 요소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2002년 성인용 MMORPG를 표방하며 국내 MMORPG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쓴 'A3'의 모바일게임도 준비 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가 그 주인공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지난 지스타 2018에서 공개되며, 30인이 진행하는 배틀로얄 모드로 크게 관심을 받았다. MMORPG에 배틀로얄의 재미를 더한 차별화 포인트는 관람객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게임은 기존의 'A3'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개발 중이며, 배틀로얄 모드 외에도 모든 서버 이용자들과 동시간에 즐기는 PK등 기존 모바일 MMOPRG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 준비됐다. 특히, 원작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잊을 수 없는 'A3'의 히로인 캐릭터 '레디안'도 등장해 게임을 재미를 한층 강화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