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검은사막의 제2의 전성기. 전승, 대양 콘텐츠 기대하라
카카오게임즈와의 계약을 끝내고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품으로 돌아온 검은사막이 직접 서비스 전환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펄어비스의 발표에 따르면 직접 서비스 당일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각 10배/15배 증가. ‘일간 이용자 수(DAU)’ 역시 직접 서비스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PC방 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게임 순위도 50 계단 상승했다.
직접 서비스 시작 후 한달이 지난 지금은 파격적이었던 이벤트가 모두 끝나면서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이관 서비스 이전보다 2배 이상이 접속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6월 8일 이용자들을 초청해 진행된 하이델 연회에서 개발진들이 행사가 끝난 뒤에도 계속 행사장에 남아 이용자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선보인 것도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금일(12일) 안양 펄어비스 본사 인근에서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에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이 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난 6월 8일 개최된 오프라인 간담회 하이델 연회에서 발표된 신규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특히, 무기와 스킬이 변화하는 각성과 별개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계승처럼 기존 무기와 스킬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승 개념이 새롭게 도입되며, 신규 클래스 샤이는 각성이 없는 대신 아군에게 힘을 주거나 적을 교란시킬 수 있는 악기 연주라는 새로운 재능이 부여될 예정이다.
하이델 연회에서 공개된 대양 콘텐츠도 강력한 선박 추가, 새로운 개조 시스템, 이용자들 돕는 선원 시스템, 교역 시스템 등으로 그동안 육지에서 즐겼던 다양한 콘텐츠에 버금가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인터뷰에 참석한 펄어비스 김재희PD, 고도성 서비스 실장, 장제석 디자인2팀장, 주재상 디자인3팀장은 “검은사막이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들만큼이나 애정을 가지고 검은사막을 서비스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이용자가 대폭 늘었다. 이전에 검은사막을 즐겨본 복귀 이용자들도 있겠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을 해보고 호기심을
느껴 검은사막을 시작한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다들 문제 없이 적응했나?
A : 아무래도 여러가지 면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보다 어렵기 때문에 어려워하시긴 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있다. 요즘
검은사막 모바일을 마케팅하면 검은사막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IP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Q : 신규 클래스 샤이가 화제다. 귀여운 외모 뿐만 아니라 회복과 버프 같은 파티 플레이를 염두한 듯한 스킬 구성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파티 플레이를 강조하는 신규 콘텐츠를 준비할 생각인가?
A : 샤이는 굉장히 실험적인 클래스다. 특별히 파티 플레이를 유도하기 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클래스는 모두 강한 성향이었지만, 샤이를 시작으로, 대장장이나, 수영이 전문인 클래스 등 여러가지 개성적인 클래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Q : 검은사막 모바일의 계승처럼 같은 무기와 스킬을 사용하는 전승을 추가한다고 했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A : 현재 검은사막은 각성과 비각성의 능력 차이가 너무 커서, 이전에 사용하던 무기와 스킬셋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각성을 선택해야 했다. 그래서 기존 무기와 스킬셋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다.
다만, 전승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계승과는 약간 다른 개념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각성과 계승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에 따른 무기와 스킬이 강제되지만, 검은사막의 전승은 비각성과 각성 무기를 스왑해서 쓸 수 있었듯이, 전승을 선택했어도 각성스킬을 일부 세팅할 수 있는 등 혼합 형태가 될 것이다.
Q : 이용자들이 각성 클래스가 나오는 순서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는데, 전승 클래스가 나오는 순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A : 일단 워리어가 첫번째가 될 것 같고, 그 다음은 발키리, 레인저 등을 고려하고 있다. 테스트 서버에서 충분히 테스트를 해보고 완성도가
충분히 올라왔다고 생각되는 클래스부터 순서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Q : 직접 서비스를 하니까 고객 응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을 것 같다.
A : 카카오게임즈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문제없이 이관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카카오게임즈 없이 모든 것을 직접해보니 많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계속 더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 클래스별 PVE, PVP 밸런스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
A :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모든 클래스가 범위 공격 되고, 유지력 좋고, 이런식으로
만능으로 만들어서 밸런스를 잡을 생각은 없다. 캐릭터마다 각자의 강점을 가지도록 만들어서 자신이 선호하는 강점을 가진 클래스를 선택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Q : 대양 콘텐츠는 어떤 방향으로 기획 중인가?
A : 육지에서의 플레이 경험과는 다른 느낌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 배를 만들고, 선원을 육성하고, 교역을 통해 수익을 얻는 등 기존
검은사막에 대양이라는 새로운 게임이 더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육지 콘텐츠를 주로 즐기시는 분과 대양 콘텐츠를 주로 즐기시는 분으로 나뉘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Q : 하이델 연회에서 루툼족 클래스가 잠깐 공개됐다. 실제로 개발 중인가?
A : 고민 중인 클래스이긴 하지만, 만들자고 확실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Q : 작년 간담회에서 비공정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 없다.
A : 하늘을 날아다니는 수준까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땅이 너무 넓어져서 초보분들을 위한 하늘마차 개념을 넣어보기는 했는데, 아직까지
비공정 콘텐츠의 재미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보류 중이다. 비공정 외에도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재미에 대한 확신이 생겼을
때만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