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모바일 게임의 맥(脈) 야 너두 그릴 수 있어. '쿵야 캐치마인드' 맹활약
넷마블이 8일 '쿵야 캐치마인드'를 시장에 출시했다. 그림 퀴즈를 내고 문제를 푸는 원작 온라인게임 '캐치마인드가 가진 재미에 위치 기반 시스템을 더했다. 게이머들은 위치 기반 시스템으로 자신의 주변 다양한 사람들이 그린 센스 넘치는 그림에 박장대소하며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게임 마련된 소셜 기능. 게이머들은 마음에 드는 그림 퀴즈에 좋아요 버튼을 누르며 소셜 기능을 활용해 그림에 생명력을 연장시킨다. 온라인게임 시절에는 누군가 캡처해서 올리지 않으면 한 판에 그쳤던 그림의 생명력이 모바일에서 소셜 기능을 만나 거의 무한대로 늘어났다. 게임을 통해서 수백 명 수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게임은 출시된 일주일도 안 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정복했다. 대형 게임과 만만치 않은 업데이트 들이 연이어지고 있는 시장에서 지금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시 일주일이 조금 넘어가는 현 시점에서 말 그대로 엄청난 수의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대로 만 이어가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장수 캐주얼 게임의 탄생도 무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을 잘 그리는 대로 못 그리면 못 그리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게임의 장점이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의 특징과 강점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사업적인 측면에서 매출 순위는 다소 아쉬울 터다. 구글 플레이 140위 애플 34위 정도다. 게임을 즐기는데 과금을 하지 않아도 큰 어려움이 없다. 게이머로서는 두 손 들고 환영할 만하다.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게이머들의 관심과 게임의 인기를 매출로 이어지게 만들거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넷마블에게 주어지진 숙제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게이머들에게 부담 없는 방식으로 다른 방향으로 현재의 이용자들을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 등장하길 바라본다.
'쿵야 캐치마인드'가 캐주얼 이번 주 캐주얼 게임 시장의 큰 주목 포인트라면 RPG 시장에서는 '테라 클래식'이다.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선보이는 게임마다 좋으 평가를 받고 있고, 2500만 명 이상이 즐긴 대형 IP(지식재산권)인 '테라'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아왔다. 사전예약에만 200만 명이 몰렸다.
게임은 13일 정식 출시됐다. 게이머들은 빠르게 '테라 클래식'의 세상에 접속했고, 반응을 보였다. 애플 앱스토에서는 4위, 구글 플레이에서는 13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론칭 첫 주 시각에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신작 출시 못지 않은 대형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 많은 선물 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브라운더스트'의 이벤트가 대표적이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도 신규 업데이트로 신규 클래스와 독자 스토리 등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테라 클래식'은 이제 막 발을 내디딘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