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개막, 데스스트랜딩 등 기대작 대거 출격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9가 독일 퀄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 해 10주년을 맞이하면서 37만 명이 방문하고 1,037개사가 참가하는 등 세계 3대 게임쇼 다운 위상을 과시한 게임스컴은 올해 작년보다 9,000㎡ 더 늘린 210,000㎡ 규모로 개최됐으며, 4시부터 8시까지 오후 방문객을 위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브닝 티켓을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 갱신이 기대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일렉트로닉아츠,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아마존게임즈,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워게이밍, 유튜브게이밍 등 게임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대형 신작들의 정보가 다수 공개됐다.
특히 올해는 행사 개막 하루 전날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가 유튜브, 트위치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돼 독일에 가지 못한 게이머들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개된 대형 신작들은 무려 25종으로, 대부분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이 공개됐으며, 기어스5,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 보더랜드3 등 곧 출시를 앞둔 게임들 뿐만 아니라, 코만치, 포트로얄4 등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작품들도 많아 열광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메탈기어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 데스스트랜딩이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의 마지막을 장식했으며, 베일에 쌓여 있던 세계관과 실제 플레이 장면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코지마 히데오의 설명에 따르면 데스 스트랜딩은 분열된 도시를 잇는 것이 목적이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적들이 등장해 무기를 사용해서 난관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공개된 실제 플레이 영상에서는 주인공이 충격을 받으면 가슴에 부착된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가 울고, 이동 중에 소변을 보는 등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요소들이 가득해 실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행사 전부터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던 세가의 미공개 A급 신작은 엔들리스 시리즈로 유명한 앰플리튜드 스튜디오가 개발한 휴먼카인드로, 문명 시리즈처럼 다양한 문명을 조합해 자신만의 문명을 만들어가는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밝혀졌다.
구글이 준비 중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 관련된 새로운 소식도 공개됐다. 오는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스타디아는 기존에 공개된 게임을 외에도 사이버펑크2077, 오크스 머스트 다이3, 진격의 거인2 등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족한 라인업이 많이 보강됐음을 알렸다. 다만, 이용료를 내더라도 게임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가격 정책 때문에, 최초 공개 했을 때보다는 기대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케이쓰리아이(k3i), 잉카인터넷, 테그웨이 등 개별 참가사 4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동관을 통해 30여 개사가 참가했다. 또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PS4 버전 출시를 앞두고 런칭 행사를 진행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