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활용법 알아가는 게임사 '내부 직원의 시대'
그야말로 동영상 콘텐츠, 아니 유튜브의 시대다. 앱 및 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지난 5월 한국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와 편집기 앱의 사용시간 점유율을 발표에 따르면 유튜브가 88%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같은 기관이 4월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에도 유튜브가 꼽혔다.
이용자의 시선이 유튜브에 머물고 있기에, 당연히 기업들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에 어울리는 영상을 제작해 광고를 진행하고 유명 스트리머와 협업하는 등의 사례는 지겨울 정도로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명 스트리머가 아닌 사내 직원이 등장하는 영상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풀루언서(influencer)가 아니라 회사에 내부에 있는 직원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인 셈이다. 그리고 디지털 트렌드라면 뒤처지지 않는 게임 시장에서도 내부 직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게이머와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넷마블과 펄어비스다.
먼저 넷마블은 그간 게이머들과 꾸준히 유튜브를 활용해 소통해온 게임사다. '모두의마블' 실시간 라이브 소통 방손인 '모바 라이브톡'의 경우 지난 7월 31일까지 5화까지 누적 조회수 133만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킹오파쇼' 등 다양한 방송을 진행하며 유튜브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내부 직원 직접 등장하는 콘텐츠도 공개했다. '일곱개의대죄'의 PD가 등장하는 PD KOO의 고민 상담소를 열어 개발자가 직접 전해주는 팁과 개발 방향 등에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크리에이터로 모영순을 등장시켰다. '모영순'은 '모험가분들이 내 마음속 0순위라는 뜻'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첫 번째 공식 크리에이터로 펄어비스의 사내 직원이다.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유튜브에서 게임 소식 전달과 이용자와의 소통을 담당한다.
또한,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기존 검은사막 TV에서 활약했던 서한결 MC를 펄어비스로 맞이했다. 펄어비스 식구가된 서한결 MC는 유튜브를 통해서 다양한 콘테츠를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내 직원들이 등장하는 유튜브 등의 방송은 전문 방송인보다 조금 서툴 수 있으나, 직원이 전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가 전문 방송인에 비해 매력 포인트로 다가갈 수 있고, 최근 기업의 형태나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