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을 알리다!'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러너웨이 우승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최고 e스포츠 대회인 '2019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2(이하 컨텐더스 코리아)' 결승에서 러너웨이(Runaway)가 지난 시즌 우승팀 엘리먼트 미스틱(Element Mystic)을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대 2로 물리치고 시즌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팀은 러너웨이였다. 초반부터 엘리먼트 미스틱을 거세게 몰아붙이던 러너웨이는 1, 2세트까지 연달아 반론의 여지없이 압승을 거두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엘리먼트 미스틱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고, 러너웨이는 거짓말처럼 두 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 승부는 2대2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건 5세트 '네팔'에서의 대격돌이었다. 이후 챔피언십 포인트가 걸린 마지막 6세트 '왕의길'에서도 러너웨이는 딜러진의 매서운 공격력과 선수단 전원의 엄청난 집중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제압, 두 시즌 만에 화려한 왕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 우승으로 러너웨이는 2019 시즌 마지막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차지했으며, 10월 개막하는 오버워치 컨텐더스 국제 대회 건틀렛(Gauntlet)에서 탑 시드 자격을 갖춰 그룹 스테이지를 거치지 않고 결선 스테이지에 직행하게 됐다.
러너웨이 게임단주 '꽃빈' 이현아는 "러너웨이는 저에게 기적입니다."라며 선수, 팀 관계자 및 팀을 응원하는 팬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믿기 어려울 만큼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인 '희수' 정희수 역시 "이제 러너웨이는 저에게 꿈 같은 존재."라며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역대 길이 남을 명승부 속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준우승 상금과 함께 역시 건틀렛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이에 앞서 펼쳐진 3ž4위 결정전에서는 젠지(Gen.G)가 정규시즌 우승팀 O2 블라스트(O2 Blast)를 꺾고 마지막 건틀렛 진출권을 차지했다.
총 상금 2억 2천만원, 건틀렛 진출권 3장 등을 두고 총 8개 팀이 대결을 펼친 2019 컨텐더스 코리아는 이로써 3개월간의 모든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전세계 팬들의 시선은 대한민국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e스타디움 기가 아레나에서 10월 9일(수)부터 열리는 건틀렛에 집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