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을 게이머에게" 플레이댑,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
플레이댑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으로 글로벌 공략을 선언했다.
플레이댑(PlayDapp)은 금일(1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전략발표를 진행했다. 플레이댑은 Play(놀이)와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의 만남을 뜻한다.
플레이댑은 NHN, 넷마블, 마이크로소프트, 아이템베이, 엔씨소프트 등 IT 및 게임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문들이 모인 회사다. 이들이 준비한 블록체인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 이에 대해 플레이댑 최성원 전략 총괄이 나섰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올 것으로 봤다.
우리 흔히 접하는 기존 게임 시장에선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와 서비스 플랫폼, 게임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등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배제되어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을 게이머에게 준다.
플레이댑의 게임을 예로 들면 크립토도저라는 게임에서 A가 나온 상자를 얻으면 대표적 블록체인 기술인 NFT(Non Fungible Token)을 거쳐 디지털 자산화가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다른 게임인 도저버드에서도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 환경이 구축되면, 블록체인 시스템에 기반해 아이템이 게임 아이템 거래 등도 가능하다. 게임 아이템이 게이머의 것이 되고, 게이머가 이익을 거두는 환경이 구축된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게임을 즐기기 위한 월렛(지갑)을 만들어야 한다. 블록체인 월렛을 게이머가 개설해야 하는 것. 실제로 플레이댑에서 FGT를 진행한 결과 월렛을 개설하는 이용자가 수가 처참할 수준으로 적었다. 시작도 하기전에 상당히 높은 허들을 만난 것이다.
이때 기존 게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했다.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게스트 모드를 도입했고, 이후에 시장에서 반응이 나왔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한 '크립토도저' 론칭 이후 대표 디앱인 크립토키티도 제쳤다. 지금까지도 코인의 분류와 상관없이 세계 5위권을 유지 중이다. 아쉽게도 여러 이슈로 국내 론칭은 진행하지 않았다.
플레이댑은 크립토도저와 도저버드를 현재 서비스 중이며 이후에도 다양한 게임이 론칭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미 해외에서 삼성전자 갤럭시10의 블록체인 월렛에서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크립토도저, 도저버드, 도저트레저도 카카오 클레이튼을 통해서 서비스 예정이다. 도저트레저의 경우는 앱 마켓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카카오, 페이스북 등과도 사업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메신저를 가진 거대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또한, 플레이탭은 게임에 특화된 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꿈꾼다. 기존의 검증된 게임들을 소싱해 블록 체인화해서 서비스할 계획이다. 오늘 현장에서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국내 유명 게임 개발사의 참여와 부루마불 등의 게임도 예정되어 있다. 플레이댑은 기존 퍼블리싱과 달리 게임사에 더 친화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당장 플랫폼 수수료만 해도 비교 거리가 안 된다.
최성원 사업 총괄은 "새로운 인프라 만들어지면 새로운 시장을 이끈 것은 게임이었다. 온라인은 울티마 온라인, 모바일은 앵그리버드가 대표적이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선 플레이댑이 서비스 중인 크립토도저가 됐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게임업계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게임 플랫폼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