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킹스레이드'와 걸그룹 '드림캐쳐'가 손잡은 까닭
금일(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드림캐쳐(Dream Catcher)'가 스페셜 미니 앨범 'Raid of Dream'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드림캐쳐'는 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서는 베스파의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가 협업을 진행한 미니 앨범이 공개됐다. 드림캐쳐는 이번 미니 앨범을 통해 그룹 특유의 매력을 기반으로 음악을 통해 '킹스레이드'가 가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단순한 게임 OST나 모델 활동이 아니라 콜라보로 진행돼 의미가 더 깊다.
앨범은 'intro', '데자부', '거미의저주', 'Silent Night', '북극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타이틀곡 '데자부(Deja Vu)'는 '킹스레이드' 세계관에 녹아든 '드림캐쳐'의 꿈 이야기를 그렸다. 킹스레이드의 메인 스토리를 테마로 안타까운 대립과 기시감 꿈과 꿈이 교차하는 혼란 속에서 단 하나의 존재와 목표를 향한 도전을 표현했다.
'킹스레이드'도 '드림캐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번 미니 앨범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에 관한 이야기는 쇼케이스 종료 후 진행된 베스파 이원석 이사와 드림캐쳐컴퍼니 조동현 본부장과 함께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다.
먼저 이원석 이사는 "깜짝 이벤트로 준비하다 보니 설명을 많이 못 했던 것 같다. 구상은 작년 초에 처음 했고, 킹스레이드와 드림캐쳐가 닮은 점이 많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드림캐쳐의 음악은 락과 메탈 기반의 아이돌 음악이라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에 잘 어울리는 편이다. 팬들이 애니메이션과 영상과 편집해 배포를 하기도 한다. 이 이사는 이런 영상을 보니 우리 게임과도 잘 맞을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또한, '드림캐쳐'의 데뷔와 '킹스레이드'의 론칭도 2017년 1월과 2월로 한 달 차이이며, 크지 않은 회사에서 성과를 거두고 해외에서도 반응이 나왔다는 모습도 닮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리고 게임과 아이돌의 만남은 많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게임과 아이돌 서로 고유의 콘셉트를 살리고 공통적인 키워드를 뽑아서 하나의 무엇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올해 드림캐쳐컴퍼니의 문을 두드렸다.
드림캐쳐컴퍼니 조동현 본부장도 이야기를 거들었다. 조 본부장은 "5월 제의가 오고 바로 수락했고, 처음보다 오히려 판을 키웠다. 콜라보에 어울리는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서 베스파에 전달해줬고, 그렇게 타이틀곡 데자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게임과 아이돌의 만남은 큰 시너지를 냈다. 사전 판매만으로 이미 앨범이 전량 판매됐다. '드림캐쳐' 멤버들도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콜라보 활동임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앨범을 기반으로 앞으로 음악 방송 활동 등을 진행한다.
조 본부장은 기획사 입장에서는 라이엇게임즈가 보여준 KDA가 던진 충격이 정말 컸는데, 베스파와 함께 그 모습으로 한발 다가설 수 있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석 이사는 이번 콜라보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준비했다. 다행히도 드림캐쳐 팬의 반응이나 게임의 팬도 반응이 나쁘지 않다. 특히 하나의 노래이지만 2개의 뮤직비디오가 준비될 정도로, 서로의 IP를 침해하지 않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더욱 확장할 수 환경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