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MMORPG와 액션 모바일의 신 융합 만들어 낼까?
넥슨의 하반기 야심작 V4(브이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히트, 오버히트 등 기존 모바일게임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넷게임즈의 세 번쨰 작품이기도 한 V4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광활한 MMORPG 필드와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액션 RPG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 작품성과 인기 두 마리토끼를 잡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히트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첫 MMORPG라는 점에서 액션과 MMORPG의 새로운 조합이 탄생할 것이라는 업계의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지난 5일 공개한 신규 영상이 7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건 돌파할 정도로 대작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는 V4의 특징 중 하나는 MMOPRG 장르임에도 전투에 상당한 공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V4' 필드 곳곳에서는 몬스터나 레이드 보스, 다른 플레이어 등 전투 대상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순식간에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했을 때 혹은 대규모 필드 레이드 등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스킬 이펙트는 전투의 즐거움을 한층 강화시킨다.
게이머는 필드에서 캐릭터보다 작은 크기의 몬스터부터 하늘까지 닿을 것 같은 거대한 레이드 보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야수형, 정령형, 악마형 등 몬스터 유형에 따라 외형을 디테일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캐릭터의 이동속도와 스탯을 증가시켜주는 '탈 것'을 탑승한 후 일정 시간을 유지하면 '질주' 상태가 활성화되어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소환수의 경우 스탯 향상과 함께 사냥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고유 스탯이 있는 소환수를 획득하면 데미지 상승 등 부가적인 효과를 얻는다. 아기자기한 귀여운 외형부터 위엄 있는 외형까지 다양한 형태를 갖춘 소환수는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필드 플레이에 큰 도움을 준다.
개성 뚜렷한 클래스를 활용한 액션 플레이도 V4의 장점 중 하나다. V4는 출시일을 기준으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 등 총 6개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클래스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인 딜링을 발휘하는 ‘데빌체이서 모드’로 변신할 수 있다. 전작에서 선보인 변화무쌍한 액션 연출을 가미한 해당 모드에서는 ‘데빌체이서’ 전용 스킬 세트로 교체되며, 기본 캐릭터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특수 스킬을 사용할 때 마다 카메라 시점이 변경되어 빠르고 강력한 스킬의 표현력을 극대화시킨 것은 물론, 모바일 MMOPRG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않은 타격감과 액션 연출 등의 분야 역시 넷게임즈 만의 색채로 구현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액션에 상당한 공을 들인 V4지만, MMORPG의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도 만만치 않게 준비되어 있다. 먼저 V4는 흔히 볼 수 있는 길드 혹은 종족간의 진영 대결이 아닌 서버 별로 방대한 PvP가 펼쳐진다. 오랜 시간 플레이하는 온라인게임의 경우 와우의 호드, 아이온의 천계와 마계 등 PC MMORPG의 진영전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모바일게임의 경우 가볍게 즐기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콘텐츠는 몰입감을 주기 힘든 것이 사실.
이에 V4는 '인터 서버'를 도입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다는 각오다.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와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서버다. 이용자는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거대한(Massive) 필드에서 규모감 있는 PvP(Player vs Player, 이용자 간 대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되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대 300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필드보스 레이드의 경우 단순히 보스 몬스터를 물리친 후 게임 내 실시간 랭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여도 랭킹 보상과 가장 높은 처치 기록(1위)을 달성한 길드원에게 필드 점령 보상을 제공해 개인·길드 단위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도록 해 성취감과 보상 두 마리 토끼을 잡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V4는 액션 RPG 장르를 집중적으로 선보인 넷게임즈가 시도하는 새로운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액션과 MMORPG의 융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금일(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세부 내용을 공개할 V4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업계와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