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출격 앞둔 도시어부M, 예능 IP 성공시대 여나
개그 대부 이경규의 사심이 담긴 방송으로 유명한 채널A의 대표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를 게임으로 만난다.
오는 10월 1일로 출시일이 확정된 한빛소프트의 도시어부M은 그랑메르, 피싱훅 등으로 유명한 낚시 게임 전문 개발사 퍼플오션이 개발한 모바일 낚시 게임으로, 도시어부 예능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시어부의 주요 출연진 이경규와 장도연, 박진철이 등장하는 광고에 이어, 도시어부 본 방송에서도 게임이 소개되면서 사전예약 30만명을 넘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 탓에 IP 확보가 기본이 된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지금까지 예능을 소재로 한 게임이 인기를 끈 사례는 거의 없었다.
과거 김준호, 유민상, 박나래 등 인기 개그맨들을 앞세운 개그판타지라는 게임이 있었지만 많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으며, 넥슨에서도 런닝맨 IP를 활용한 런닝맨 히어로즈라는 게임을 출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 역시 런닝맨 자체가 아닌 런닝맨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게임이라 본 방송의 인기가 게임으로 이어졌다고 보기에는 힘들었다. 국민 예능 칭호를 받았던 무한도전 역시 캐치캐치 무한도전이라는 공식 IP 게임이 출시된 적이 있었지만, 틀린그림찾기라는 장르적인 한계 때문인지 기대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예능 자체는 그 어떤 IP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긴 하지만, 실제 현실을 기반으로 매주 다양한 에피소드가 다뤄지는 예능의 특성상, 그 재미를 게임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이번에 출시되는 도시어부M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단지 인기 예능의 이름과 캐릭터만 빌려온 것이 아니라 예능의 핵심 콘텐츠를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도시어부M의 개발을 맡은 퍼플오션의 설명에 따르면 방송에 나왔던 왕포항 등 인기 출조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물고기를 낚는 재미를 살렸으며, 낚시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낚시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도록 쉽고, 간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무작정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특정 어종을 낚거나, 낚은 물고기의 무게로 대결을 하는 등 도시어부 예능의 개성을 똑같이 담았다는 것이다. 실제 방송처럼 게임에서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황금 배지를 많이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며, 다른 출연진들이 경쟁자로 등장하기 때문에, 제한 시간 내에 남들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참돔이 목표 어종일 경우, 아무리 큰 광어를 낚아도 황금 배지를 획득할 수 없으며, 목표 어종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경쟁자들이 더 큰 목표를 낚으면 황금배지를 획득할 수 없다는 얘기다. 별다른 목표 없이 혼자서 최대한 큰 물고기를 낚는 것에만 집중하는 다른 낚시 게임들과 달리 새로운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도시어부M만의 차별화 재미다.
또한, 실제 방송에서 등장하는 인기 출조지와 다양한 어종을 그대로 구현해 친구들과 함께 하는 협력 모드와 대결 모드 역시 실제 방송에서 낚시 대결을 즐기는 듯한 현장감을 담았다.
출시 이후의 행보도 기대해볼만 하다. 출시 버전에서는 낚시 본연의 재미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추후 업데이트에서는 낚시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먹방 요소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채널A 측 발표에 따르면 도시어부는 9월 발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하고 휴식기를 가진 후, 빙어가 맛있어질 때쯤 새로운 시즌2 방송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10월 1일 출격하는 도시어부M이 도시어부의 휴식 기간 동안 빈자리를 완벽히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