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2막 개시, 초보자 배려에 눈길
블랙홀이 덮쳐 36시간의 블랙아웃을 보낸 '포트나이트의 2막'이 시작됐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포트나이트'에 새로운 맵과 새로운 게임플레이, 그리고 초보자 친화적인 신규 기능을 추가한 완전 새로운 모습의 '포트나이트 제2막'이 시작됐다고 금일(16일) 발표했다.
지난 14일 오전 3시, '포트나이트'는 운석이 균열에 부딪히며 폭발하면서 모든 것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36시간 동안 블랙아웃 상태가 됐다. 블랙아웃이 걷히자 새로운 모습으로 무장한 '포트나이트'가 돌아왔다.
'포트나이트 제2막'에는 신규 13개 지역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맵이 등장했으며, 국내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초보자를 배려한 '봇' 시스템이 도입됐다.
초보자를 위한 많은 신규 기능 도입을 통해 '포트나이트 제2막'과 함께 '포트나이트' 초보자를 뜻하는 이른바 '포린이'들의 인생 제2막도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한 실력의 플레이들끼리 매치메이킹 시키는,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시스템(skill based matchmaking)의 도입과 함께 '봇' 시스템을 통해 초보자들은 인공지능(AI)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실력을 연마할 수 있게 되었다. 플레이어의 실력이 높아지면 만나게 되는 봇의 수도 줄어들게 된다. 매치메이킹 시스템과 연동되지만, 아레나나 토너먼트 모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제 '포트나이트'에서 수영, 낚시,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중 플레이도 가능하다. '수영' 기능이 추가되어 플레이어들은 물속을 헤엄쳐 나갈 수 있다. 물살의 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수영을 하면 이동 속도가 증가하고, 물살을 거슬러 수영하면 이동 속도가 감소한다. '낚시' 기능의 추가로 낚싯대로 물고기나 무기, 탄약 등을 낚아 올릴 수 있다.
'모터보트'를 이용하면 조종사 한 명과 승객 세 명 등 한 스쿼드 전체가 탑승해 물 위를 이동할 수 있다. 부스터와 단발의 미사일 발사기가 장착돼 있으며, 지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선체가 긁혀 배가 손상되게 된다.
팀플레이를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과 아이템들이 추가되었다. '업어서 던지기' 기능이 추가되어 빈사 상태인 적이나 아군을 업거나 던질 수 있다. 던져진 적은 낙하 피해를 받으며, 아군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
또한, 플레이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는 최대 8명의 플레이어가 안에 숨을 수 있으며, 높은 곳에서 은신처 안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낚싯대'로 아군이나 적군을 끌어당길 수 있는데, 스카이다이빙 또는 탈것에 탑승 중인 적도 끌어당길 수 있다. 자신과 아군, 심지어 적군도 치유할 수 있는 '붕대 바주카포'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가스 펌프와 프로판 가스통은 곡괭이를 제외한 다른 무기로 공격 시 폭발하게 되며, 플레이어와 건축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오디오 옵션 메뉴에는 전술적으로 중요한 소리가 공간화되며, 특히 위, 아래, 뒤쪽 소리에 해당 효과가 강조되는 '3D 헤드폰' 모드가 추가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사실 이번 '포트나이트 제2막'은 오랜 시간 한국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침내 그 의견들을 대폭 반영하여, '포나 2' 또는 '포나 리부트'라고 부를 수도 있을 만큼 환골탈태했을 뿐 아니라, 초보자들을 적극 배려하는 변화를 준비하였으므로, 이제 '고인물'들이 바짝 긴장하도록, 많은 초심자들이 '포트나이트 제2막' 시대의 주인공이 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