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 라이엇, LOL 10주년 이벤트서 대규모 신작 공개
라이엇게임즈는 금일(16일) 서울 LOL 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 10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LOL은 출시 이후 전세계 PC 온라인게임 시장은 물론, e스포츠 시장의 확장에도 큰 기여를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게임이다.
전세계 동시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행사에 약 2만여 명의 게이머가 지원할 만큼 엄청난 이슈를 받았으며, 현장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참석한 200여 명의 게이머와 각팀의 프로게이머들 및 라이엇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현장의 무대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진행을 맡은 ‘성캐’ 성승헌 캐스터와 클템(조현우), 메드라이프(홍민기), LOL의 유명 옵저버 조나스트롱(이진세)가 함께 LOL의 인상적이었던 사건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에는 LOL의 주요 업데이트와 라이엇의 신작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10주년을 기념한 10일 동안의 선물 이벤트다. 10월 29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매일 다른 선물이 제공되며, 현재 완전 랜덤으로 진행되는 ‘우르프 모드’가 4년 만에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게임의 화질이 밝아지는 등 10월 한달간 축제 분위기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게이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2020년 프리시즌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격동하는 원소’로 명명된 이번 프리시즌은 대지, 바람, 불, 바다 등 각 원소 별 드래곤 버프에 따라 협곡의 모습도 바뀌게 되어 경기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게 될 예정이다. 특히, 대지 드래곤을 획득할 경우 새로운 지형이 생기고, 바다 드래곤은 수풀이 무성해지며, 바람 드래곤은 새로운 바람 통로를 만드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또한, 장로 드래곤의 효과 역시 강화되어, 불태우기 효과는 유지된 채 일정 체력 이하의 챔피언을 처형하는 효과 진행되는 등 오브젝트가 후반부 게임 플레이에 큰 변수로 적용될 예정이다.
신규 챔피언 세나도 공개됐다. LOL 최초의 원거리딜러 서포트로 구성된 세나는 쓰레쉬를 찾아 복수의 여정을 떠난 루시안이 그토록 찾아다녔던 부인으로 쓰레쉬의 램프에서 영혼이 회복되어 새로운 챔피언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략적팀전투(TFT 이하 롤토체스)에 대한 정보도 공개됐다. 대대적인 변화를 겪을 롤토체스는 기존 LOL 유니버스와 새롭게 창조된 세계관 모두가 접목되며, 럭스, 애니, 올라프 등 신규 챔피언이 참전하게 된다. 아울러 배경 역시, 사막, 지옥불 등이 새롭게 등장하며, 시스템 개편에 따라 랭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기존 랭크는 초기화 된다. 특히, 라이엇은 오는 10월 23일 구체적인 내용 공개와 함께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롤토체스를 오는 2020년 선보일 것으로 밝혀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깜짝 신작도 공개됐다. LOL의 모바일 버전 ‘LOL 와일드 리포트’가 그 주인공. 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UI를 통해 원작의 팀워크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OL 와일드 리포트’는 PC버전과 연동되지는 않으며, 새로운 캐릭터 스킨이 등장하는 등 게임 만의 요소가 제공한다.
LoL을 활용한 신규 게임도 공개됐다. 먼저 FPS 장르로 등장하는 프로젝트A의 경우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총기와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게임이다. 라이엇 측은 전략 슈팅 게임의 기본 틀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스킬의 변수로 인한 재미를 더할 예정이며, 개발 첫날부터 핵 방지를 목표로 다양한 플레이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A는 2020년 새롭게 공개될 예정이다.
LoL의 세계관을 활용한 카드 배틀 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도 깜짝 공개됐다. LOL의 세계관인 룬테라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총 데마시아, 녹서스, 그림자군도 등 총 6종의 지역이 등장하며, 각 2개의 지역 카드를 조합해 다양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지역에 소속된 챔피언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레벨업을 진행해 경기의 흐름을 뒤집을 정도로 막강한 능력을 보여주어 이를 활용한 전략 플레이 즉 메타도 기대할 만한 요소다.
라이엇 측은 다양한 덱을 실험하고, 플레이하기 위해 카드를 얻을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번 부물창고에서 카트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게임 내 재화로 원하는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게이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금일부터 5일간 사전 체험이 제공되며, 2019년 중 CBT가 진행되고, 2020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라이엇 최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2020년 선보인다. 그 동안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LOL 프로모션 영상의 제작진들이 모두 참여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LoL 캐릭터의 기원을 따라 왜 이들이 LOL 챔피언이 되었으며,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라이엇게임즈의 오진호 월드와이드총괄은 “2011년 라이엇 입사해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게이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으며, LOL을 만든 사람들은 바로 게이머”라며, “라이엇의 목표는 게이머를 위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 라이엇의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게이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