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첫 출격하는 펄어비스, 완전체 개발력으로 주인공 될까?
지난해 검은사막 모바일로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간을 보낸 펄어비스가, 이번 지스타2019 행사에 참가한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펄어비스는 이번에 세계 시장을 겨냥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이며, 개발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펄어비스의 지스타 참가가 시선을 끄는 이유는, 국내 게이머들이 그토록 바라던 완전체의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스타에 참가한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에만 집중하면서 해외 유명 게임쇼와 달리 반쪽 짜리 행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모바일은 물론, PC온라인,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신작을 선보이며, 대부분 시연 버전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현장을 방문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이미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에 이어 검은사막 콘솔 버전까지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모든 플랫폼에 대한 적응을 마친 상태다.
펄어비스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B2C 부스에서 공개되는 신작은 무려 5종에 달한다. 먼저 PC온라인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였던 배틀로얄 모드 그림자 전장을 독립시킨 스핀 오프 게임이다.
50인이 한 곳에 모여, 최후의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박진감 넘치는 근접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조르다인 듀카스, 아혼 키루스, 연화, 게하르트 슐츠, 사키, 헤라웬 등 검은사막의 주요 인물들을 골라 플레이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지스타에서 섀도우 아레나를 첫 공개한 이후, 21일부터 24일까지 1만명 대상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지스타의 열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은사막의 아버지 김대일 의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서 만들고 있는 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중인 야심작 프로젝트 CD, 프로젝트K, 프로젝트V도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된다.
프로젝트CD는 검은사막의 뒤를 잇는 대형 MMORPG로, 전통적인 MMORPG와는 약간 다른 게임성을 담았고, 차세대 엔진을 적극 활용해 콘솔, PC 등 플랫폼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리를 영입해 만들고 있는 PC온라인 게임인 프로젝트K는 팀 단위의 전략을 강조한 FPS 게임이며,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V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형태의 MMO로 알려졌다.
지난해 펄어비스의 품에 안겨 많은 관심을 모은 아이슬란드의 유명 개발사 CCP게임즈의 대표작 이브 온라인도 이번 지스타에서 한글 버전이 공개된다.
2003년에 출시된 이브 온라인은 16년째 SF MMORPG 시장을 대표하는 인기 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층을 자랑하고 있긴 하지만, 높은 난이도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이용자 층이 많지 않은 편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이브 온라인 한글 버전은 AI 가이드 ‘아우라(Aura)’, ‘캡슐리어의 탄생' 소개 영상, 함선 피팅 시스템, 기술 훈련 등 게임 필수 요소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이후 바로 이브온라인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동원 펄어비스 지스타 총괄 담당자는 “펄어비스가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신작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 보이고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지스타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지스타 행사 기간 펄어비스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게임들과 다양한 행사, 체험, 이벤트 등을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