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부터 대양까지" 검은사막 모바일, 내년에도 변신은 계속된다
국내에 이어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내년에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7일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들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을 위해 준비 중인 대형 업데이트들을 공개했다.
이는 펄어비스가 매년 검은사막 팬들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팬 페스티벌과 같은 성격의 행사로,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018년 2월에 출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용자 간담회다.
펄어비스는 2년간 검은사막 모바일에 많은 사랑을 보여준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 소식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조용민 PD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7일 태양의 전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50 대 50으로 맞붙는 전장 콘텐츠인 태양의 전장은 칼페온 군과 발렌시아 군이 전쟁을 벌이는 것으로, 이용자는 두가지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해서 전장에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운영 중인 검은태양와 격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사막을 지배하는 월드 보스 고대 쿠툼은 2020년 1월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쿠툼은 특정 시간에만 만날 수 있었던 기존 월드보스들과 달리 대사막의 정중앙에 항상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다만, 대사막의 저주로 접근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대사막을 모험하면서 저주를 풀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한 후에만 도전할 수 있다.
3대3으로 파티 플레이 실력을 겨루는 라모네스 전장은 내년 상반기에 길드 단위 콘텐츠로 변화한다. 기존에는 무작위 매칭 형태였지만, 같은 길드원끼리 팀을 이뤄 도전하는 토너먼트 형태로 변경되면서, 길드의 명예를 겨룰 수 있는 콘텐츠로 바뀌게 된다. 같은 시기에 투기장도 개편돼 시즌제 랭킹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정치 시스템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정치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이용자들이 의회를 결성해 투표를 통해 게임 내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초보자 유입을 위해 초반 지역 경험치를 올리거나, 일시적으로 모든 지역을 무법지대로 만들 수도 있다.
검은사막 온라인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양 시스템은 2020년 여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대양 시스템은 검은사막 온라인에서 선보였던 핵심 요소들을 전부 구현할 계획이며, 모바일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조용민 PD는 대사막을 통해 많은 문제를 경험을 하면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며, 대양 시스템은 대사막처럼 많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지스타2019에서 예고된 샤이 캐릭터가 오는 12월 24일 추가된다. 검은사막 온라인에서는 전투와 버프 중심의 지원형 캐릭터로 설계됐지만,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완전 공격형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이다.
조용민 총괄 PD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2년여 동안 사랑해주시는 이용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만 한 게임이 없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즐겁고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선보이고 이용자들의 의견도 귀담아듣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