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경쟁 중인 디아3와 패스오브엑자일, 신규 콘텐츠 싸움 흥미진진

호쾌한 전투를 앞세워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핵앤슬래시 게임 시장의 패권을 두고 디아블로3와 패스오브엑자일의 경쟁이 뜨겁다.

핵앤슬래시 게임의 특성상 일정 수준 이상 성장을 하면 게임 플레이가 지루해지기 때문에 두 게임 모두 일정 기간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제를 선택하고 있다. 덕분에 새롭게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두 게임의 점유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흥미진진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디아블로 시리즈의 인지도가 압도적이긴 하나, 올해 6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패스오브엑자일이 새로움을 무기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제는 두 게임이 새로운 시즌에 어떤 새로운 요소를 공개하는가가 중요한 승부처가 되고 있다.

패스오브엑자일
패스오브엑자일

6월 국내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신규 확장팩 군단을 공개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패스 오브 엑자일은 오는 14일에 새로운 시즌 시작에 맞춰 신규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를 선보인다.

첫 시즌이라고 할 수 있는 군단은 그야말로 PC방의 분위기를 바꿨다고 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9월에 시작된 두 번째 시즌 메마름의 시대는 신규 콘텐츠가 군단 시즌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오픈 초기와 비교하면 다소 조용히 3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이번 확장팩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작정을 하고 준비했는지, 새로운 최종 보스 등장에, 맵 개방 방식 변화, 고급형 보조젬 추가 등 기존 게임 플레이 방식을 뒤흔드는 과감한 변화를 담아 군단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경쟁작인 디아블로3로 비교하자면 새로운 보스 말티엘이 등장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출시의 출시에 버금가는 변화다.

패스오브엑자일
패스오브엑자일

기존 최종 보스였던 엘더를 물리친 추방자 5인이 새로운 정복자 보스로 등장하며, 처음에는 총 50개의 지도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정복자 보스를 물리치고 감시자의 돌을 획득해 새로운 지도를 해제할 수 있다. 또한, 정복자 보스를 물리치면 1레벨부터 일반 20레벨 보조젬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고급형 보조젬을 획득할 수 있으며, 새로운 유형의 엑잘티드 오브도 등장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패스오브엑자일
패스오브엑자일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와 함께 신규 글로벌 리그 변형도 시작된다. 이번 리그에서는 아틀라스를 탐험하며 획득한 보스 샘플을 조합해 나만의 보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이용자가 만든 보스를 처치하면 기폭제라는 새로운 화폐를 획득할 수 있다. 기폭제는 장신구의 퀄리티를 추가하는데 사용되며, 장신구의 퀄리티는 올라갈수록 아이템에 적용된 속성 부여 또한 향상되고, 속성이 높을수록 관련 속성을 얻을 확률도 증가한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디아블로3는 2014년에 출시된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로 특별한 대형 업데이트가 없는 상황이지만, 매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직업 및 아이템 밸런스가 꾸준히 변화하면서 출시된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강력한 후발주자 패스오브엑자일의 국내 상륙 이후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새 시즌이 시작될 때는 여전히 PC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2일 시작된 시즌19은 큰 변화없이 무난하게 지나갔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직업별 세트 아이템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야만용사 직업의 황야 세트는 분쇄 대미지 증가 효과 추가로 공격력이 대폭 상승하면서, 과거 디아블로2 시절의 휠윈드 야만용사의 위엄이 되살아난 것 같다는 반응이다. 성기사는 강력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용기의 방패 세트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수도사는 폭풍질주와 휘몰이 위력을 올려주는 정의의 귀감이라는 세트가 추가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디아블로3
디아블로3

또한, 최종 수치에 다다르게 되면 이동속도 50% 증가와 공격력 100%를 증가시켜주는 혼돈계 강화 효과 덕분에 기존보다 더 높은 등급의 균열에 도전할 수 있게 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PC방 순위에서는 먼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3가, 기존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는 패스 오브 엑자일보다 더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지만, 오는 14일 패스오브엑자일의 새로운 확장팩이 공개되면 다시 순위가 역전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아직 출시일이 정확히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양사 모두 디아블로4와 패스오브엑자일2라는 강력한 무기를 준비 중인 만큼, 양사의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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