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반역자가 된 빛의 전사들", 파판14, 어떤 콘텐츠 담고 있나?
액토즈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의 V5.0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3일 국내 정식 업데이트를 진행한 '칠흑의 반역자'는 '파판14'의 다섯번째 신규 확장팩으로, 세계 최대의 콘텐츠 리뷰 전문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1점을 기록하는 등 역대 '파판14' 확장팩 중 가장 좋은 반응을 얻으며, 큰 기대를 모은 대규모 업데이트다.
특히, 신규 확장팩을 통해 대격변에 가까운 대규모 변화가 이뤄지는 '파판14'의 특성상 이 '칠흑의 반역자'는 기존 '파판14' 게이머는 물론, 게임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게이머들에게도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지난 10월 5일 '파판14 펜페스티벌 2019'서 국내 서비스 일정과 현지화를 스퀘어 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빛의 전사였던 전작의 주인공들이 어둠의 전사가 되어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여행을 즐기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토끼귀를 가진 여성 수인 종족 비에라족과 같은 수인이지만, 호랑이, 표범 등 강인한 동물의 외모를 지닌 로스가르족 등 신규 종족이 추가된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레벨 제한 상승과 신규 시스템인 'Trust 시스템'이다.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에서는 전 클래스와 잡(Job)의 최대 레벨이 80으로 높아지며, 게이머들의 요청에 의해 TP 수치가 없어지고, MP가 1만으로 변형되고, 각 직업별 기술 숫자가 대대적으로 변경되었다.
많은 관심을 받은 'Trust 시스템'은 매력적인 파판14의 NPC와 함께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콘텐츠다. 게이머는 1인 혹은 다른 게이머들과 파티를 맺어 던전에 도전했던 과거와 달리 메인 시나리오 던전을 딜러, 힐러 등 자신의 직업에 알맞는 NPC 조합으로 함께 탐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초심자들도 던전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며, 1인 플레이도 가능하게 되는 등 초심자와 숙련자 간의 격차가 벌어진 파판14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Trust 시스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동료는 일반 던전 혹은 메인 스토리 진행 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동지로 나뉘며, 산크레드, 야슈톨라, 민필리아 등 신규 NPC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종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번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에서는 여성 수인 종족 비에라족과 같은 수인이지만, 호랑이, 표범 등 강인한 동물의 외모를 지닌 로스가르족이 추가된다.
비에라족은 오로지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종족으로, 오로지 여성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캐릭터들과 비교해 굉장히 섹시한 외형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로스가르족은 이와 반대로 같은 수인종족이지만, 비에라족에 비해 로스가르족은 강인하고, 우락부락한 외모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각자의 매력을 지닌 신규 야만족 '응 모우'와 '픽시', 그리고 투구만 벗으면 귀요미로 변하는 '드워프' 등의 종족도 새롭게 추가되어 게임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새로운 확장팩인 만큼 신규 던전도 추가됐다. 칠흑의 반역자 확장팩에서는 8종의 신규 던전이 추가되었으며, 신규 24인 레이드 '요르하: 다크 아포칼립스'와 고난이도 레이드 '희망의 낙원 에덴'이 추가된다.
빛의 범람으로 속성이 사라져 버린 1세계 속성의 힘을 찾기 위한 '희망의 동산 에덴'은 기존 파판 시리즈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배경과 몬스터를 지닌 것이 특징이며, 24인 레이드 '요르하: 다크 아포칼립스'는 '니어 오토마타'의 프로듀서와 디렉터가 참여해 기존 파판 시리즈와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기존 메인 스토리를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New Game +' 기능과 많은 요청을 받았던 이슈가르드 재건 등 이번 칠흑의 반역자는 역대 파판14 확장팩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콘텐츠를 통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실마리로만 등장했던 핵심 캐릭터 간의 이야기와 세계관의 변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게이머들의 의혹을 해소시켜 줄만한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겪는 것도 이번 업데이트의 특징 중 하나.
이러한 콘텐츠에 힘입어 파이널판타지14는 홍련의 반역자 업데이트 이후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 20위권에 다시 진입하는 등 다시 활력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과연 각종 이슈로 몸살을 앓으며, 게임의 재미와 콘텐츠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파파14가 신규 확장팩의 힘으로, 다시 부활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