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시장 파악 끝낸 중국 게임사들, 올해도 강력한 것들이 온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게임들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소녀전선, 붕괴3rd, 삼국지M 같은 초창기 게임들은 이제 중위권으로 밀려났지만, 그 뒤에도 황제라 칭하라, 마피아 시티 같은 게임들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으며, 이제는 국내 게임사들의 주력 장르인 모바일MMORPG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등장한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랑그릿사 같은 게임들은 국내 게임사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형 모바일 MMORPG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현재, 구글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라이즈오브킹덤즈 외에도 기적의 검, 샤이닝라이트, 뇌명천하, 라플라스M 등 굉장히 많은 중국산 게임들이 상위권에 올라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라이즈오브킹덤즈처럼 완전히 시장에 안착한 게임들도 많고, 한국 시장 파악을 끝낸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대형 게임들과 정면 대결을 할 수 있는 야심작들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국산 게임은 요스타의 명일방주다. 소녀전선, 붕괴3rd, 벽람항로로 이어지는 미소녀 게임의 명맥을 잇는 명일방주는 미소녀를 수집하고 배치하는 디펜스 장르 게임으로, 중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진 상당수가 소녀전선 개발팀 출신이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미소녀들 덕분에 국내에서도 사전예약 30만명을 넘은 상태다. 요스타 측은 오는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정식 출시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도탑전기로 국내 시장에 상륙한 후, 이번에 라이즈오브킹덤즈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릴리스 게임즈는 수집형RPG AFK아레나를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AFK아레나는 대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복잡한 컨트롤이 필요 없는 육성 시스템, 영웅들의 다양한 조합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챔피언 아레나와 같은 콘텐츠가 게임의 특징이다.
중국 게임 중 해외 매출 순위 10위 달성, 대만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 등 이미 해외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 총기시대, 킹오브아발론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사 센츄리 게임도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며, 지난해 XD글로벌, 미호요, IGG 등 지난해 지스타2019에 참가해 주목받은 중국 게임사들도 올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