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얼리 액서스로 스팀계 최강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국내를 대표하는 리듬 액션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스 V(DJMAX RESPECT V)'가 지난달 19일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얼리 억세스를 통해 만나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단연 스팀에 등록된 리듬 액션 게임 중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얼리 액세스는 스팀에서 정식 출시 전 미리 게임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테스트 단계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일찍 구매해 즐길 수 있고, 개발사 입자에선 이 과정을 통해 게임의 문제점을 수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지난 2004년 등장한 온라인 버전을 시작으로, 휴대용 콘솔을 거쳐 국내를 대표하는 리듬액션 게임으로 자리 잡은 게임이다. 이번에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디제이맥스 리스펙스 V'는 지난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4로 발매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PC 버전이다. PC로 등장하면서 PS4 버전에서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먼저 '디제이맥스 리스펙스 V'에는 기존의 게임 모드와는 확실하게 다른 '에어'모드가 준비됐다. '에어' 모드는 곡을 고르는 고민을 할 필요 없이 디제이맥스 공식 채널을 통해 제공되는 곡을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다.
특히, 플레이 과정에서 전 세계 디제이맥스 게이머들과 소통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이머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이는 디제이맥스를 즐기는 전 세계 게이머도 마찬가지다. 에어 모드에서 한 곡을 즐기면서 수백 개에 달하는 채팅을 살펴볼 수 있다. 마치,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페이지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는 듯한 기분이다.
다른 게이머들은 지금 나오는 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 부분이 매력적인지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채팅 입력 시에는 연주도 자동으로 진행된다. 평소에도 라디오를 듣는 느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에어 모드의 강점이다.
다만 '에어' 모드의 경우 모드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 것으로 본다. 기존의 모드와 달리 클리어도 없고 별도의 성적이 나오지도 않는다. 따지고 보면, 그저 나오는 노래를 연주하고, 화면에 등장하는 게이머들의 별 의미 없는 채팅을 지켜보는 것이 전부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엇인가 싶은 게이머도 분명 있을 거라고 본다.
프리 스타일 모드는 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도 건재하다. 이번 얼리 억새스에서는 150여 곡이 넘는 곡을 만날 수 있다. 프리스타일 모드에서는 게이머가 레벨업이나 특정 조건을 완수해 획득한 곳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방식은 기존의 게임과 같다. 4, 5 ,6, 8버튼 플레이가 준비됐으며, 사이드 트랙까지 각 모드에 2개 버튼이 추가된다. 4버튼이라고도 해도 난이도가 높은 곡을 플레이하면 만만치 않다. 오랜만에 즐기는 게이머라면 4버튼부터 차근차근 연습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디제이맥스 리스펙스 V' PC로 등장하면서 신규 난도인 슈퍼 크레이지 'SC' 난도가 추가됐다. 기존에 플레이스테이션4로 즐겼던 똑같은 곡도 더 높은 난도로 즐길 수 있다.
그간 리듬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은 중국의 게임들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뮤싱크, 인빅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게임들은 어딘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는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등장하며 그 마음을 달래 주는 느낌이다. 특히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게임이 더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 정식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