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같이7' PD "턴제 전투를 통한 전면 개혁, 선택은 옳았다"
오는 1월16일, 세가의 신작 '용과같이7'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리즈 최초로 일본과 동시 발매되는 이번 '용과같이7'는 완벽 한글화와 함께 주인공 및 전투가 대폭 교체되며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1월10일 세가에서 준비한 유저간담회에 참석해 '용과같이7'을 총괄한 사카모토 히로유키PD(프로듀서)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먼저 사카모토 히로유키PD는 지난 '용과같이6'에서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가 마무리되었고, '용과같이7'에서는 카스가 이치반이라는 새로운 주인공으로 교체되어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다이나믹한 솔로형 전투 방식 대신 일본 전통의 파티형 턴제RPG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사카모토 히로유키PD는 "처음에 새로운 라이브 커맨드 RPG를 적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찬반양론이 갈렸었지만, 이런 시스템을 '용과같이'에 적용하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한 기존의 턴제RPG가 아니라 '저스트 가드'라는 시스템을 추가해 '용과같이' 시리즈 만의 차별화된 전투를 구현했다면서, 체험판의 반응이 좋아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했다고 귀띔했다.
주인공도, 시스템도 바뀌었는데 왜 이름에 정식 후속작 넘버링인 7을 달았냐는 질문에 대해 히로유키PD는 "시스템이 바뀌어도, 어른이 즐기는 어둠의 세계를 모험하는 것은 동일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용과같이'는 결국 리얼한 무대에서 어른들의 어둠의 사회를 통해서 인간의 여러가지 양상과 성장 모습을 그린 어른용 드라마인데, 그런 부분이 '용과같이7'에도 그대로 계승됐다는 것. 또 히로유키PD는 스토리가 '용과같이6'에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도 7이라는 타이틀을 붙게 만든 계기라고 덧붙였다.
게임은 지난 시리즈와 같이 '주인공의 성장' 이라는 것이 주요 테마로 지목됐다. 노숙자였고 가진 건 물 뿐이었던 주인공이 헬로우 워크에서 직업을 구하고, 동료를 얻고 성장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카모토 히로유키PD는 수많은 서브 퀘스트나 스토리, 미니 게임 등을 즐기면서 "최소 몇 백시간은 즐길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카모토 히로유키 PD는 '용과같이' 개발의 기반이 되는 '드래곤 엔진'도 보다 확장됐다고 소개했다.
히로유키 PD는 '용과같이7'가 턴제RPG가 되면서 맵의 묘사나 환경 요소가 대폭 강화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때문에 맵이 3배로 늘어났고 건물 뒷부분에 보물이 있다거나 지붕에 숨겨진 것이 있는 등 시리즈 중 배경에 최고로 공을 들였다고 했다. 애초에 요코하마라는 배경이 차이나 타운이나 코리아 타운이 존재하는 등 세계관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배경의 대폭적인 강화가 필요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사카모토 히로유키PD는 '용과같이7'에 대해서 한국 게이머들을 어떻게 기쁘게 할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용과같이'의 경우는 일본 버전을 발매하고 아시아 지역에 판매하는 식이었는데, 한국어, 중국어, 대만어 등을 넣어 최초로 동시 출시를 하게 됐다는 것. 그는 "한국 게이머분들이 용과같이 시리즈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히로유키PD는 이번 '용과같이7'가 지금까지 시리즈 팬이었던 분들은 물론 아니었던 분들도 한번하면 폭 빠지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