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한글 지원 게임 대폭 늘린다
지난해 10월 SK와 손을 잡고 한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가 한국 시장을 공략을 더욱 본격화한다.
한국MS는 지난 15일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의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카림 초우드리 엑스클라우드 총괄 부사장과 캐서린 글루스틴 엑스클라우드 사업 총괄 매니저가 참석했으며, 국내 파트너사인 SK텔레콤의 전진수 5GX서비스 사업 본부장과 박영성 5GX 클라우드 게임 사업팀장, 그리고 펄어비스 진용운 전략파트너쉽 팀장도 참석해 국내 서비스 확대 의지를 보였다.
카림 초우드리 엑스클라우드 총괄 부사장의 발표에 따르면 MS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전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소비집단과 강력한 개발사들, 그리고 막강한 무선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MS가 진행중인 시범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한국 시범 서비스 사용자들은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 1.75배 플레이 타임이 길었으며, 3배에 달하는 재접속률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76% 플레이어가 엑스클라우드에서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했고, 53% 플레이어가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500% 이상 전체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하는 등 전세계적으로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시범서비스 이용자 규모를 더욱 더 늘리고, 검은사막, 플레잉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테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한국 유명 개발사들의 작품 추가, 그리고 한글 자막 제공 게임 비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스를 시작으로, 기어스5, 기어스 오브 워 얼티메이트, 헤일로 가디언즈, 헤일로 마스터 치프 콜렉션, 월드오브탱크 머시너리스 등 85개의 게임이 제공되며, 그 중 인기 타이틀은 한글 자막은 물론, 음성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원스토어를 통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게임물관리위원회와의 제휴를 통한 자체 심의 시스템 구축으로 최신 게임들을 좀 더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한국의 게이머들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이처럼 적극적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체험은 Xbox 신청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수주 내 시범 서비스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경쟁사 서비스의 경우 속도 지연 문제로 많은 비판이 있었다. 프로젝트클라우드는 시범 서비스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나?
A : 속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Q : 올해말 신형 게임 시리즈 X를 선보일 예정인데,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와 시리즈X는 통합으로 시너지를 노리는 것인가? 별개의 사업전략으로 봐야 하나?
A : 우리는 콘솔, PC, 모바일 모두 통합된 게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추후 추가적인 소식이 발표될 것이라 생각한다.
Q : 수익 모델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나?
A : 현재 게임패스에서 엑스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고, 구입한 타이틀을 통해서도 엑스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다. 구체적인 수익 모델은 추후 공개될 것 같다.
Q : iOS 버전 지원 계획이 았나?
A : 최대한 많은 곳에서 엑스클라우드를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만, 아직 모든 회사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여러 회사들과 계속 논의중이다.
Q : XBOX 퍼스트 파티 게임 외에 다른 게임들은 서비스가 별로라서 게이머들 인식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위해 다양한 각도로 노력 중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현지화 콘텐츠, 원활한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 계속 노력하겠다.
Q :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경험해보니, 제대로 즐기려면 한달에 10만원에 달하는 요금제를 써야 한다. 다소 비싼 감이 있다.
A : 최적화를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SKT에서도 이용자들의 사용패턴 등을 고려해 큰 부담이 없는 요금제를 공식 상용화 시점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 :현재 시범 서비스는 SKT 이용자 중심이다. 향후 다른 이용자들로 확대될 예정인가?
A : 당연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늘려가겠다.
Q : 클라우드 게임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컨트롤러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다. MS에서 전용 컨트롤러를 발표할 계획이 있나?
A : 컨트롤러에 관해서는 어느 기기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아직 자체 개발 계획은 없다.
Q :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와 통신 요금이 합쳐진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건가?
A : 아직 고민 중인 단계라 확정된 것은 없다. 고객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Q : 구체적인 서비스 준비 일정을 밝힐 수 있나?
A :잠재력이 많은 서비스다. 단기간에 뭔가를 보여주기 보다는 천천히 더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