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에 댄스, 배틀로얄까지. 퍼즐 오디션의 색다른 도전
한빛소프트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모바일 게임 퍼즐 오디션의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퍼즐 오디션은 한빛소프트를 대표하는 오디션을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으로, 가장 대중적인 장르라고 할 수 있는 3매치 방식의 퍼즐 게임에 오디션 IP 특유의 댄스와 꾸미기, 소셜 기능을 더해 기존 퍼즐 게임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퍼즐 오디션을 시작하면 일반적인 3매치 퍼즐 게임과 달리 자신의 아바타를 선택하고 꾸미는 것부터 시작된다. 단순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은퇴한 유명 스타의 제자로 입문한 아이돌 지망생이 스타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 모드를 시작하면 일반적인 퍼즐 화면 옆에 자신이 선택한 아바타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퍼즐을 맞추면서 오디션에서 익숙하게 들을 수 있었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바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블록 중에는 댄스 블록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맞춰 없애면 더 많은 점수를 얻는 피버 타임이 발동해 더욱 화려한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이번 테스트를 경험해보기 전에는 퍼즐과 댄스의 만남이라는 소재에 다소 의구심이 있었다. 그냥 퍼즐 화면만 보고 있어도 정신이 없을테니, 아바타가 옆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처음 초반부를 플레이할 때만 하더라도, 3매치 퍼즐은 기존 게임들에서 이미 경험한 것들이고, 아바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아서, 유명 IP를 쓰라는 지시가 내려오니, 잘 어울리지도 않은 요소를 억지로 붙여놨다는 생각이 먼저 앞섰다.
하지만,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컷신까지 꽤 충실하게 준비한 스토리와 기존 퍼즐 게임에서 들을 수 없었던 신나는 음악이 후반부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스테이지 마지막 장마다 등장하는 보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결 모드를 경험하게 되면, 밋밋했던 첫인상이 지워지기 시작하며, 특히, 이 게임의 최고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배틀로얄 모드를 경험하게 되면, 생각이 확 바뀌게 된다.
퍼즐 오디션의 대결 모드의 특징은 정해진 턴 내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시나리오 모드와 달리 일정 시간 동안 더 많은 점수를 올리면 승리하게 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나리오 모드보다 더욱 박진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승리 시 비참하게 쓰러지는 상대 아바타를 보면서 우월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배틀로얄 모드는 최대 50명까지 한방에 들어가 퍼즐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어려운 콤보를 성공시키면 상대편 퍼즐칸에 방해 블록을 생성하며, 자기장이 없는 대신, 시간이 갈수록 퍼즐칸이 줄어들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댄스와 음악 뿐만 아니라 오디션 특유의 꾸미기와 소셜 요소도 충실히 구현했다. 원작처럼 다양한 의상을 구입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재료를 모아 의상을 만들 수도 있다. 열심히 꾸민 아바타는 퍼즐 대결을 펼칠 때도 그 모습으로 함께 하며, 스타콘테스트에 등록하면 다른 이들에게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또한, 플레이 하트가 모자랄 경우에는 스타의 거리에서 다른 이들과 소통하면서 하트를 주고 받는 등 원작에서 느꼈던 소통의 즐거움을 퍼즐 오디션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현재 모바일 퍼즐 장르는 캔디크러시사가로 시작되는 기존 강자들로 인해 어느 정도 정형화되면서 후발 주자들이 주목받기 힘든 상황이다. 사실 신작이 나와도 기존 인기작들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보니, 이용자 입장에서도 굳이 신작으로 옮길 이유가 없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한빛소프트가 선보인 퍼즐 오디션은 단지 유명 IP를 사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배틀로얄 모드로 대표되는 실시간 대결을 통해 기존 퍼즐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