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성의 주인이다!" 에오스 레드의 공성전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4월 9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에오스 레드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대규모 공성전이다.
길드 간 전투를 통해 성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성전은 수성 길드 1개 길드, 공성 길드 최대 3개의 길드가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대규모 길드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방식도 매우 까다롭다. 먼저 공성전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중인 길드 자금으로 길드장이 직접 입찰을 진행해야 하며, 5레벨 이상의 길드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은 최소 입찰 금액이 존재해 타 길드가 상위 입찰을 했을 때, 더 높은 입찰금액으로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 때문에 상위 입찰을 위한 길드 간의 정보전과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며, 이중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입찰 상위 길드가 공성전에 나서게 된다.
입찰 진행 시간은 매주 월요일 0시부터 목요일 22시까지이며, 이미 성을 점령 중인 길드는 점령중인 성과 다른 성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다만 점령 길드는 추가 입찰 없이 점령 중인 성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공성전 전투 참여 자격을 얻게 되어 자신들의 성을 방어할 수 있다.
입찰가 상위 3개의 길드가 낙찰될 경우 본격적인 공성전이 시작된다. 공성전의 전장은 매주 일요일 20시부터 준비상태로 돌입하고, 매주 일요일 21시 ~ 22시까지 공성전 전투의 막이 오르게 된다.
막대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성의 소유권을 두고 벌어지는 대규모 전장인 만큼 규칙도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
공성전의 전투는 최대 60분간 진행되며, 수성 길드는 전투 시간 60분 중 20분간 수호탑을 지키고, 공성 길드는 20분 내에 수성 길드의 수호탑을 파괴하고 옥새를 획득해야 한다. 만약 수성 길드가 수호탑을 20분동안 지켜내면 남은 전투 시간과 관계없이 공성전에서 승리할 수 있지만, 공성 길드가 20분 내에 수성 길드의 수호탑을 파괴하고 옥새를 획득하면, 길드의 공격과 수비가 반대로 진행된다.
반대로 수성 길드가 공격 길드의 공성 길드의 거점탑을 파괴 시에도 공성전은 종료되며, 공성 길드에 의해 파괴된 성문, 포탈, 경비병은 공성전 관리인을 통해 다이아를 소모하여 복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방어를 굳히는 것도 전략의 방법 중 하나다.
공/수 교대 시 기존 오브젝트(성문, 포탈, 경비병)는 재생성 되지 않고 유지되며, 사망한 관리인 NPC는 공/수 교대에서만 재생성되기 때문에 공격 측과 수비 측 모두 관리인 NPC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공성전에 참여한 모든 캐릭터는 서로를 공격할 수 있고 심지어 아군도 공격 가능하다. 때문에 무턱대고 전투를 진행하기 효율적으로 진영을 갖추고 전투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망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지만, 200다이아가 소모되는 사망 즉시 부활이 10회로 제한되어 있어 신중히 부활을 선택해야 한다.
막대한 인력과 자금이 움직이는 공성전인 만큼 보상도 막대하다. 성을 점령한 길드는 성 및 성 내에 있는 던전, 점령 아지트를 보유/관리할 수 있으며, 워프 관리자를 통해 이그네아 성과 점령 아지트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점령 아지트의 경우 길드 레이드, 창고, 상점,치료사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승리한 길드만이 입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길드에 막대한 명예를 제공하는 콘텐츠 이기도 하다.
여기에 아그네시아 성문을 닫거나 열 수 있어 점령 길드 외에 타 길드가 출입할 경우 경비원이 공격하는 등 길드 출입을 통제하는 권리를 얻게 된다. 물론, 타 길드가 경비원을 처치하거나 성문을 부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수익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는 세금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성 내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품은 세금이 붙으며, 이로 인해 획득하는 세금은 길드장이 분배하게 된다. 길드장은 길드원 모두에게 균등하게 세금을 분배할 수도, 공헌도에 비례해 차등 분배할 수도, 본인이 모두 획득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성 세력권 내에 있는 각 영지에서도 세금을 거둬들 수 있으며, 길드장은 각 영지마다 상납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최대 70%까지 조정할 수 있다. 물론 상납율을 최대한 올린다면 물약 및 소모 아이템의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민심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 민심마저 뒤흔들 수 있는 것이 바로 길드장의 권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거대한 전투와 그 끝에 달콤한 열매를 획득할 수 있는 에오스 레드의 공성전은 현재 베타 버전이지만, 벌써부터 각 길드간의 치열한 전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오는 상반기 정식으로 오픈될 예정인 에오스 레드의 공성전에서 권력을 쥐게될 길드는 어디가 될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