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사태에 게임 언급 '논란'
지난 21일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Tedros Adhanom Ghebreyesus)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사태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게임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총장 트위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개인 SNS인 트위터를 통해 '투게더앳홈(#TogetherAtHome)'을 태그로 걸고 "우리는 집에서 함께하며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또는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투게더앳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가 자가격리를 하거나 자발적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시작된 일종의 캠페인이다. 해외에서 유명 가수 콜드 플레이 등이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며 '투게더앳홈'을 태그로 걸었고, 국내에서도 십센치 등 유명 뮤지션의 참여가 이어지고있다.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총장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안으로 '게임'을 권유하자 게이머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5월 ‘게임 장애(Gaming Disorder)’ 항목을 질병으로 등재하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질병으로 등록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게임을 하라니 무슨소리냐", "질병은 질병으로 막는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