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제왕적 행보..흥행에는 이유가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2M'이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형 격인 '리니지M'과 함께 국내 양대 모바일 게임 마켓에서 1, 2위를 수성하며 '리니지 왕국'을 구축한 '리니지2M'은 동시에 국내 시장 장악을 노리는 외산 게임의 공세를 이겨내고, 토종 게임의 자존심도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니지2M 이미지
리니지2M 이미지

'제왕적 행보'라고 할만큼 실적은 화려하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7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M'은 현재 서비스 100일이 넘도록 국내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시장조사 기관인 모바일 인덱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출시 첫 날 54만4천 명이 넘는 사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시 후 지난 2월 말까지 '리니지2M'의 일 평균 매출은 약 41억 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리니지2m 글루디오
리니지2m 글루디오

여기에 '리니지2M'의 놀라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형 격인 '리니지M'의 사용자 감소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사라졌으며, 엔씨(NC)의 '리니지' 형제에 대한 IP 파워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리니지2M'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리니지2M' 인기 요인의 첫 번째는 단연 기술력이 꼽힌다. 타 게임에서 구현되지 못한 게임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길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리니지2M 이미지
리니지2M 이미지

당장 '리니지2M'은 국내 모바일 게임의 개발력을 한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통한다. 4K 풀HD급 그래픽, 캐릭터간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로딩(Seamless Loading)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언리얼 엔진을 새로 만드는 수준의 압도적인 개발력이 증명된 것이다.

리니지2M 이미지
리니지2M 이미지

또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도 다른 게임 개발사들이 해내지 못한 결과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실제로 커뮤니티 등을 보면 게이머들은 '리니지2M'에서 와이번을 타고 하늘을 날거나 공성 병기로 성벽을 부수는 등 압도적인 스케일의 전투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리니지2M'에 호감을 나타냈다.

엔씨 퍼플
엔씨 퍼플

여기에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의 지원도 '리니지2M'의 인기에 한 몫을 했다. 퍼플을 사용하면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으며, 게이머들은 집에서는 PC, 이동중에는 스마트폰으로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리니지2M 이미지
리니지2M 이미지

안정적인 서비스의 기반이 된 엔씨(NC)의 서버 기술력도 빼놓을 수 없다. '리니지2M'은 현재 130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수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접속하는 만큼 엄청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지만, 출시 순간부터 현재까지 게이머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서버 다운 등의 장애 현상이 없었다.

또 게이머 친화적인 소통도 흥행 비결로 꼽힌다. '리니지2M'은 매주 수요일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시간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해서 추가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기존 즐길 거리를 보완하는 동시에 편의성도 적극 개선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엔씨 서버이전 신규
엔씨 서버이전 신규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엔씨(NC)는 최근 '리니지2M'에 전설 등급 '프린테사', 영웅 등급 '아이린' 등 총 16종의 신규 클래스도 업데이트했으며, 지난 3월25일부터 31일 사이에는 캐릭터 서버 이전을 진행하는 등 게이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신작이 나와도 타 게임사들은 3위 싸움을 벌이고 있을 뿐"이라며 "리니지 형제는 타 게임들과는 '보이지 않는 사차원의 벽'이 있다고 할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또 "이후에도 엔씨(NC)에서 '리니지2M'에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대규모 MMORPG의 진수를 보여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당분간 '왕좌'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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