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신작 등장에 업데이트로 맞불
모바일 게임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신작 게임들의 공세에 기존 작품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맞불을 놓으면서 2020년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3월 등장한 신작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은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다. 지난 3월 3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스 모바일은 30일 사전 예약자 200만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공식 카페 가입자 수가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모바일 MMORPG다.
특히, 출시 직후 서버 혼잡이 이어져 긴급 서버 증설을 하는 등 사용자들이 크게 몰리기도 했으며, 현재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블레스 모바일'의 큰 특징은 하나의 캐릭터로 다수의 몬스터를 공격할 수 있는 논타겟팅 액션이다. '블레스 모바일'의 모든 공격은 범위 공격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일반 공격과 스킬 공격을 적절히 사용하여 필드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한데 모아 쓸어 넘기는 '몰이 사냥'을 진행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탱,딜,힐에 충실한 캐릭터 시스템과 퀘스트 외에도 낚시와 채집, 채광의 생활 콘텐츠 및 PvP와 레이드 콘텐츠를 필드에서 즐길 수 있어 과거 MMORPG에서 느꼈던 감성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길드다. 게이머는 게임 시작과 함께 무작위 길드에 소속되며, '비밀 훈련소'를 비롯해 다양한 던전, PvP 등 방대한 엔드 콘텐츠가 길드를 통해 진행되어 길드의 성장이 곧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현해 놓았다.
이와 함께 개발사인 씽크펀이 직접 운영을 맡아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실제로 ‘갓 블레스 유’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의 게이머 이벤트를 진행할 것을 밝히는 등 MMORPG의 핵심으로 지적되는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라비티의 신작 라그나로크 택틱스도 신작 대열에 합류했다. 온라인 MMORPG를 시작으로 콘솔, 모버일 등 수 많은 게임으로 등장한 라그나로크의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의 최초의 SRPG 장르로 등장해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100여 종이 넘는 몬스터가 등장하며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동일한 몬스터를 활용하더라도 각기 다른 전술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몬스터별 상성도 준비돼 전략이 폭이 넓고, 공격 목표를 지정하는 등의 요소를 가미해 전투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택틱스를 기본으로 삼아 실시간 전략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태국 출시 후 양대 마켓 무료 다운로드 인기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최고 매출 순위는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해외에서 검증받은 게임이라는 것도 이 게임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
신작들의 등장과 더불어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업데이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에 등장해 매출 2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준 에오스 레드는 신규 대륙 및 새로운 클래스를 포함한 '에피소드2: 신대륙'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오는 4월 7일 공개될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에오스 레드 최초의 암살자 직업인 '로그'가 추가된다. 신규 캐릭터 로그는 대미지가 타 직업보다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독 스킬과 연계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PvP 랭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위 레벨 콘텐츠를 가득 담은 새로운 지역 '폴리체'도 추가되어 플레이 범위가 더욱 커진다. 암살자 로그와 숲의 요정 임프의 대륙인 폴리체는 항로를 통해서만 이동할 수 있으며, 항구도시 '로사'를 기점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최고 레벨 등급의 던전과 사냥터가 새롭게 등장하며, 만만치 않은 몬스터들과 최고 등급의 장비 및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재 업데이트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 에오스 레드는 신규 월드 ‘바란’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가 7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중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도 PK 서버 추가를 통해 반격을 노리고 있다.
최초로 오픈하는 PK(Player Killing) 서버는 이름대로 이용자간 전투, 혈맹 전쟁에 특화된 서버로 PK 패널티, 혈맹전쟁 시간 조절, 단 하나의 성(城)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혈맹들의 치열한 전투를 예고한다.
PK 전용 서버인 만큼 PK 방식 역시 다르게 변경된다. PK서버 내에서 PK 패널티는 기존 서버와 다른 정책으로 운영된다. PK 패널티를 받기까지 PK 수치가 훨씬 완화되고 카오 상태가 되면 공격력이 더 강해지는 버프가 부여된다.
혈맹 전쟁은 대기 시간 단축, 항복 불가 시간, 전쟁 소강 시간 등이 대폭 달라진다. 특히, PK서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성인 '오렌성'을 차지하기 위한 혈맹들의 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요틴의 '오렌성'은 공성보상과 세금이 기존 서버들과 다르며, 차지하면 '마검 자리체의 파편'의 주인이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마검 자리체의 파편'은 오렌성을 점령한 혈맹원들만 장착할 수 있고, 고유의 버프 효과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PK 서버에서 최초로 오렌성/요새를 획득하거나, 최고레벨 달성, 클래스 별 최고 전투력 달성한 게이머에게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전운이 감도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