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 8만주 매각으로 464억원 확보
배틀그라운드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크래프톤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던 넵튠이 보유하고 있던 크래프톤 지분을 매각했다.
넵튠은 지난 2017년에 주당 3만원의 가격으로 총 5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해 16만6666주를 확보한 바 있다. 이는 크래프톤 전체 지분의 약 2.1%에 해당된다.
이번 매각 규모는 보유 지분의 절반인 8만주이며, 주당 58만원의 가격이 책정돼 총 464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지분을 양도받는 곳은 홍콩 기반의 투자 회사인 HTK인베스트먼트 외 1인이다.
이는 2017년 투자 당시 주당 가격과 비교해 19배 이상 높은 수준이며, 현재 장외 시장에 현성된 크래프톤 주가에 비해서도 높은 가격이다.
넵튠 측은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장기적인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현금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매각 지분은 당사 보유 크래프톤 지분 50% 미만으로, 잔여 지분 보유를 통해 크래프톤의 성장 및 IPO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보는 게임’ 등 유튜브 및 게임 관련 신규 콘텐츠와 IP 관련 신사업 분야를 성장시키기 위한 M&A, 투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