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장수 게임들의 역습 돋보인 글로벌 모바일 시장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5월 3주 게임 시장에서는 오랜 시간 서비스를 이어온 장수 게임들의 역습이 빛난 한주였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경우 올해로 2012년 발매되어 올해로 서비스 8주년을 맞은 클래시오브클랜이 미국 iOS 매출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일본 역시 2012년 발매되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몬스터스트라이크가 다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조금씩 상위권으로 진입하던 텐센트의 리듬 액션게임 'QQ炫舞'(QQ쉔우 / QQ댄스)가 출시 12년 만에 다시 10위권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글로벌 시장은 장수 게임들의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에 반해 국내 게임 시장은 신작들의 분투가 눈에 띄였다. 지난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캐주얼 게임으로는 드물게 구글플레이 매출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떠올랐으며, PC방 순위에서도 사용량이 급등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가 다시 20위권에 진입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오버워치'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앞세운 블리자드의 저력
미디어웹이 제공한 5월 2주간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블리자드 게임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경우 '콜오브듀티:워존'의 시즌3 업데이트 이후 지속적인 순위 상승을 지속했으며, 5월 2주차에 접어들어 사용량이 전주대비 137% 증가해 순위 역시 15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버워치의 경우 신규 캐릭터 에코와 글로벌 벤 시스템의 철폐 소식이 들려오면서 사용량이 다시 상승했으며, 피파온라인4의 하락세를 틈다 다시 4위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 다음으로 11위~20위권을 살펴보면 ‘카트라이더’의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순위의 변화는 없었다. 이어 ‘한게임 로우바둑이‘의 사용시간이 1.98% 증가하였고 이에 2단계 상승하며 17위에 랭크되었다. 반대로 ‘패스 오브 엑자일‘ 지난주에 이어 사용시간이 -16.66% 감소하였고 이에 3 단계 하락한 20위에서 한 주를 마무리 하였다.
[국내 모바일 소식] 업데이트 힘받은 베그 그리고 카트라이더의 질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오랜만에 신작이 큰 힘을 발휘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다. 지난 12일 정식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역동적인 드리프트를 터치 조작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강조한 모바일게임으로, 사전예약자 500만,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원작의 유료 콘텐츠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와 다양한 모드 등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 역시 15위를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규 ‘샌드 스톰’ 업데이트를 진행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 5월 8일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 ‘배그 모바일’은 미라마의 전반적인 지형 및 환경 디테일이 개선된 것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었고, 이에 힘입어 매출 역시 13위로 급상승했다. 이와 함께 파우게임즈의 신작 킹덤: 전쟁의 불씨가 매출 10위권에 오르는 등 RPG, MMORPG 장르의 게임들의 매출이 다시 상승했다.
[글로벌 모바일 소식] 장수 게임들의 역습 두드러진 글로벌 모바일 시장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장수 게임들의 진격이 눈에 띄었다. 먼저 미국의 경우 2012년부터 서비스된 슈퍼셀의 클래시오브로얄의 매출이 크게 상승해 매출 10위 권에 다시 진입했고, 포켓몬고의 매출이 상승했다. 현재 대다수의 주에서 자가 격리 조치를 진행한 상황에서 야외 활동이 주가 되는 포켓몬고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던 것이 사실. 이에 개발사 나이언틱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켓몬고에 온라인 대결 콘텐츠 배틀리그를 운영하고, 실내에서도 포켓몬 획득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모습이다. 이와 함께 폭스넥스트가 개발한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와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형 업데이트 한번이면 순위가 급격히 상승하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다시 매출 상위권을 회복한 모습이다. 2012년에 출시된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5월 2주 에반게리온 콜라보를 진행하며, 순위를 급격히 끌어올렸으며, 이후 추가 콜라보 이벤트를 예고하며, 다시 매출 1위를 노리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제5인격'으로 발매된 X.D글로벌의 서바이벌 멀티플레이 게임 ‘아이덴티티5’가 매출 3위를 기록했으며, 파이널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FFBE 환영전쟁 WAR OF THE VISIONS'이 22계단 오른 매출 6위를 기록했다.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굳건한 중국 모바일시장은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으나 넷이즈의 '명일지후'(明日之后)가 다시 10위권에 진입했고, 텐센트의 리듬 액션 게임 'QQ炫舞'(QQ쉔우)가 10위권 진입에 성공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텐센트의 게임엔진 ‘퀵실버’로 개발된 스마트폰 초창기 모바일게임 중 하나로, 무려 2008년부터 서비스되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QQ炫舞'(QQ쉔우)는 중국의 유명 연예인의 뮤직비디오와 인기 서바이벌 경연을 리듬 액션으로 풀어낸 이 게임이다.
QQ쉔우는 지난 5월 13일부터 중국의 인기 배우이자 가수인 왕보웬(王博文)의 드림 콘서트 참가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출시 12년 만에 매출 순위 1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