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잔잔한 게임 시장 뮤 IP의 급부상
2020년도 절반이 지난 6월 첫째주 게임 시장은 예상보다 평온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웹젠의 신작 뮤 아크엔젤이 출시 직후 매출 3위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눈길을 끌었고, 매달 초 순위를 끌어올리는 모바일 고포류의 양대산맥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과 ‘한게임 포커’가 매출 상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역시 잠잠한 모습이다. 미국 iOS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포트나이트의 하락세로 인해 코인마스터, 캔디크러시사가 등 캐주얼 게임의 매출이 다시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e풋볼 페스 2020’(위닝 모바일)이 다시 매출 10위권이 진입했고, 중국은 빌리빌리에서 서비스 중인 슬램덩크 모바일이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국내 모바일게임 순위] 폭풍전야 속 뮤 아크엔젤의 질주
6월 첫 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은 웹젠의 뮤 아크엔젤이었다.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이후 3일만에 이틀 만인 5월 29일에 구글플레이 매출 21위로 처음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낸 ‘뮤 아크엔젤’은 지난 6월 2일 3위에 오르며 ‘리니지2M’과 ‘리니지2M’에이어 사실상 인간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흥행에 퍼블리셔인 웹젠은 '공성전' 콘텐츠 등 길드 콘텐츠와 ‘뮤(MU)’ 시리즈 최초로 등장한 신규 캐릭터 ‘여성 흑마법사’를 흥행 요소로 꼽았다. 특히, 원작인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캐릭터 성장 방식, 아이템 획득 방식 등을 그대로 가져오며 모바일게임 특유의 ‘뽑기’ 등 확률형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결제한 만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배틀패스’ 방식을 주요 BM(과금모델)으로 채택한 사업적인 판단도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출시 오랜 시간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인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1인 던전 시스템 및 파티 던전, 신규 사령관 이순신 장군 등을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등 대형 게임들 역시 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과연 기존 흥행작들의 대형 업데이트 속 뮤 아크엔젤의 질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 모바일 순위] 아무튼 코로나 극복한 일본의 여전한 스포츠 사랑, 슬램덩크 역주행 돋보인 중국
6월 첫째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예상보다 잔잔했다. 먼저 미국 시장의 경우 포트나이트의 하락세를 틈타 캐주얼 게임들이 약진했고, 로블록스, 클래시오브클랜, 포켓몬고 등 기존 흥행작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 비상시국 한달 반 만에 코로나 극복을 선언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의 경우 스포츠 게임들의 강세가 여전한 모습이다. 코나미에서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스피릿츠A가 여전히 iOS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풋볼 페스 2020’(위닝 모바일)이 해외 축구 개막 소식과 함께 iOS 순위 7위에 올랐다.
이중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는 ‘드래곤볼 레전드’의 경우 업데이트 이후 iOS 매출 5위에 올랐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iOS 매출 10위권에 진입해 드래곤볼 IP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중국 역시 신작의 부재와 기존 흥행작들의 자리 지키기가 두드러졌지만, 빌리빌리에서 서비스 중인 ‘灌篮高手’(중국명: 관람고수 / ‘슬램덩크)의 선전이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10일 중국 시장에 출시된 ’슬램덩크 모바일‘은 ‘슬램덩크’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원작의 주요 사건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 최대 10명의 게이머가 캐릭터를 조작해 플레이할 수 있는 PvP 모드 및 캐릭터 육성을 진행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요소를 지닌 게임이다.
이러한 요소를 지닌 슬램덩크 모바일은 서비스 6개월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전설 크리스탈, 기술 훈련 카드’를 제공하는 ‘반년 기념일 축하 행사’를 진행 중이며, 이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