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년만에 코스닥 상장 재추진
크래프톤과 함께 코스닥 입성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했다고 금일(11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우량 기업에게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를 적용받아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 지연 문제와 기업 전열 재정비를 이유로 상장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패스오브엑자일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 성공적인 라인업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를 키웠으며, 올해 초 달빛조각사와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라인업으로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 프렌즈 시리즈,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이 있으며, 올해도 크래프톤과 손잡고 준비 중인 PC MMORPG 엘리온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주요 자회사로는 최근 인수한 엑스엘게임즈와 프렌즈 시리즈 등 캐주얼 게임 개발을 맡고 있는 프렌즈게임즈, 골프 및 VR, 스마트홈트 등 게임 외 사업 확대를 위해 설립한 카카오VX, 실생활과 게임의 연결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엠엠오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이번 상장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