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가 전부는 아니다. 육성 강조한 피파 모바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들에 밀려 고전하던 넥슨이 새로운 돌파구로 선택한 캐주얼 스포츠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리니지 형제를 바짝 뒤쫓으며 상위권에 완벽히 자리잡았으며, 뒤 이어 선보인 피파 모바일도 기대했던 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10위권에 오른 상태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와 피파 모바일은 인지도가 높은 유명 IP를 소재로 한 게임일 뿐만 아니라, MMORPG와 달리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장르인 만큼 장기간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피파 모바일
피파 모바일

특히, 피파 모바일은 피파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한 방대한 선수 데이터와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법으로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 게임이지만 RPG 스타일의 육성 시스템으로 변화를 시도해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모바일 스포츠 게임들은 메시, 손흥민 같은 유명 선수를 획득하는 방법이 뽑기 밖에 없어서, RPG 못지 않게 과금 유도가 심하다는 불만이 많은 편이다.

피파 모바일 플레이 화면
피파 모바일 플레이 화면

피파 모바일도 뽑기로 유명 선수들을 획득해야 하는 것은 같으나, 다소 능력치가 떨어지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육성을 통해 능력치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만약 가지고 있는 선수의 OVR이 70이라면, 경험치와 남는 선수 카드를 먹여서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강화, 진화 등 많은 자금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아예 성장할 기회가 없는 것과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강화, 진화된 선수 능력치는 다른 선수들에게 이전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선수가 없다고, 강화, 진화 아이템을 아낄 필요도 없다.

피파모바일
피파모바일

또한, 초반 캠페인을 통해 손흥민 선수 등 80 이상 선수들이 보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초반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구단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선수 개별 육성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요소도 존재한다. 나의 팀 메뉴를 확인해보면 스킬 부스트라는 메뉴가 존재하며, 여기서 지금까지 획득한 스킬 부스트 아이템을 사용하면 해당 스킬 부스트 적용 대상이 되는 선수들의 OVR를 끌어올릴 수 있다.

스킬 부스트는 뽑기 뿐만 아니라, 각종 플레이 보상으로 다양하게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팀 능력치를 빠르게 성장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피파모바일
피파모바일

피파온라인에는 없었던 조직력 개념도 주목할만 하다. 피파온라인에서는 각 포지션별로 가장 능력치가 좋은 선수를 배치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피파 모바일은 조직력 개념이 더해졌기 때문에, 비슷한 능력치를 가진 선수라고 하더라도, 같은 리그, 같은 국적, 같은 팀 같은 조건이 만족되면 부가 능력치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오른쪽 공격수인 손흥민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중앙 공격수에 같은 팀인 해리 케인을 배치하고, 미드필더에 은돔벨레를 배치하면 조직력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피파모바일
피파모바일

조직력은 OVR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특히 OVR이 높을수록 공격 모드 플레이 할 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원하는 조건의 선수가 뽑기로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는 이적 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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