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다이스’ 흥행 돌풍 김강안 111% 대표, “지금까지 150개 게임 냈죠”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 있다. 주사위로 디펜스 PvP 대전을 펼치는 ‘랜덤다이스: PvP 디펜스(이하 랜덤다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랜덤다이스’는 대형 게임사들의 앞마당이 된 국내 모바일시장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미로 구글 플레이 매출 8위까지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대형 게임에 밀려 고민이 많았던 중소게임사에게도 ‘랜덤다이스’는 큰 응원이 됐다. 재미있는 게임은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시장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와 같은 히트작이 한순간에 탄생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게임을 150개 정도를 출시했습니다. 반응이 안 좋은 작품은 빠르게 접고, 게이머들이 반응이 좋았던 작품들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했습니다. 게임을 빠르게 출시하다 보니까 확장성은 부족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검증 게임을 더 채워가며 출시했습니다.”
김강안 대표는 워낙 게임을 좋아해 다양한 게임을 즐겨왔고,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창업에 뜻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다. 데이트코스를 짜주는 앱이나 의상 추천 서비스 등을 진행했고 창업의 길은 게임사로도 이어졌다, 2015년 10월 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12월 게임을 처음 출시했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할 때는 이미 111%의 대표였다.
회사 설립 이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과정이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한다. ‘BB탄’과 같은 작품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빠르게 게임을 출시하고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을 빠르게 수정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빠르게 개발해 출시하고 게이머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 좋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명인 111%에도 게임사가 100%로 출시한 게임에 게이머의 의견을 받아 111%의 게임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 ‘랜덤다이스’다. 김강안 대표는 ‘랜덤다이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 자신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크게 성공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두 번의 실패로 실망하지 말고 10개, 100개 만들어보면 감이 온다며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했다.
현재는 ‘랜덤다이스’가 국내는 물론 대만 등 글로벌 지역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회사가 ‘랜덤다이스’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레나고’와 ‘하이하이룸’과 같은 신작도 출시했다.
‘아레나고’도 111%의 공식을 따른 작품이다. 기존의 ‘룬 라이더’라는 게임을 더 발전시켜 완성한 게임이다. 장비함에서 다양한 무기를 장착해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양손에 장착한 무기를 비롯해 장비, 룬, 캐릭터 등 7개 영역을 조합해 전략적인 싸움을 즐길 수 있다.
‘하이하이룸’은 김강안 대표의 김강안 대표의 또 다른 회사인 쭈(Zzoo)에서 출시한 신작이다, 쭈는 이 게임은 퍼즐을 통해서 재화를 얻고 재화를 통해서 타워형태의 방을 꾸미는 게임이다. 특수 가구를 얻으면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고, 배치한 가구들로부터 능력치를 받을 수 있다.
김 대표가 꿈꾸는 111%의 모습은 슈퍼셀이다. 이미 회사가 60명 규모로 거대해졌고 연내 100여 명을 목표로 하지만, 덩치가 커진다고 지금의 색을 버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1%만의 색이 확실한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고, 모바일에 최적화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원들도 이러한 김 대표의 목표를 잘 알고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험해보고 분석하고 연구한다고 한다.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할 때는 직군의 구분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간다고 한다. 재미있어 보이면 한다는 것이 111%다.
김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랜덤다이스’가 큰 형 역할을 해주고 출시 이후 다양한 게임을 선보여 제2, 제2의 IP가 탄생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이용자 분들이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