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넥슨의 火효자 '카트라이더', 여름 시즌 인기작들의 역습

6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운 기존 흥행작들의 강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의 경우 신규 시즌에 돌입한 '패스 오브 엑자일'(이하 POE)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서버 악재에도 불구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트 러쉬플러스’)와 유주의 그랑삼국의 질주가 여전히 이어졌다. 지난 26일 레전드 카트를 출시한 ‘카트 러쉬플러스’는 다시 인간계 1등으로 불리는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회복했고,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그랑삼국이 매출 4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운 기존 인기작들의 대대적인 역습의 돋보였다. 미국의 경우 코인마스터, 꿈의 정원, 캔디크러쉬사가, 툰 블라스트 등 장수 캐주얼 게임의 선전이 돋보였고, 일본은 ‘아이덴티티5’(제 5인격)와 서비스 7주년을 맞은 ‘전국염무 –KIZNA-’가 iOS 매출 순위에서 큰 두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경우 지난주 ‘화평정영’(和平精英)에게 밀렸던 ‘왕자영요’(王者荣耀)가 다시 iOS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이중 ‘카트 러쉬플러스’(중국명 跑跑卡丁车官方竞速版)의 경우 한국 시장의 인기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순위를 무려 64계단 끌어올린 6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6월 4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6월 4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POE의 인기 질주, 깨어난 메이플스토리

6월 4주 PC방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POE’였다. 지난 20일 시즌5 ‘수확’ 업데이트에 돌입한 이후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 POE는 불안한 서버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이 커지는 등 여러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량은 크게 상승해 POE의 사용량은 전주대비 102% 증가했으며, 순위 역시 14위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AWAKE
메이플스토리AWAKE

‘여름 방학의 제왕’ 메이플스토리는 AWAKE 업데이트와 함께 다시 상승세에 돌입했다. 6월부터 8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AWAKE 업데이트에서는 43개 전 직업의 4번째 신규 5차 스킬을 비롯한 신규 에피소드 및 던전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된다.

지난 25일 ‘AWAKE’ 메인 이벤트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 메이플스토리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66% 이상 증가했으며, 순위 역시 1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추가 던전 및 에피소드의 업데이트도 앞두고 있어 한동안 메이플스토리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플레이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넥슨의 새로운 효자 ‘카트라이더’, 새로운 강자 ‘그랑삼국’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단연 ‘카트: 러쉬플러스’였다. 지난 26일 레전드 카트 ‘제노’와 신규 트랙 2종 ‘비치 해변 기차’ 및 ‘월드 그리스의 휴일’을 공개하며, 여름 시즌을 겨냥한 콘텐츠를 추가한 ‘카트: 러쉬플러스’는 꾸준히 매출이 상승해 다시 인간계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현상은 대규모 업데이트에 돌입한 수집형 RPG 혹은 MMORPG에서 자주 확인되는 것으로, 향후 지속적인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경우 ‘카트: 러쉬플러스’의 지속적인 흥행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넥슨의 새로운 효자로 등극할 모양새다.

그랑삼국
그랑삼국

‘그랑삼국’ 역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 데뷔한 이후 매출 순위가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세를 유지 중인 그랑삼국은 7월 1주 기어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기존 중국 인기작들을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모바일 소식] 기존 인기작들의 반란 두드러진 미국과 일본, 카트의 매력에 빠진 중국

미국 앱스토어(자료출처-앱애니)
미국 앱스토어(자료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서비스를 2년 이상 진행한 기존 인기작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경우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여전해 ‘캔디크러시사가’, ‘코인마스터’, ‘꿈의 정원’(Gardenscapes), ‘툰 블라스트’ 등 퍼즐과 RPG 요소가 더해진 작품들이 iOS 매출 상위권을 달성했다.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의 경우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였다. 오랜 시간 iOS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던 코나미의 스포츠 게임 2종(프로야구 스피릿츠, e풋볼페스 2020)을 밀어내고, ‘나이브스아웃’이 매출 1위를 차지했고,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진행한 ‘아이덴티티5’(제 5인격)가 무려 39계단 상승한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전국염무 –KIZNA-(사진출처-앱애니)
‘전국염무 –KIZNA-(사진출처-앱애니)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전국염무 –KIZNA-’(戦国炎舞 -KIZNA-)였다. 서비스 7주년을 맞아 신규 무장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 게임은 각종 버그가 발생한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크게 증가해 65계단 상승한 매출 9위를 달성했다.

중국 앱스토어(자료출처-앱애니)
중국 앱스토어(자료출처-앱애니)

중국은 카트라이더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지난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하며 어느덧 중국 서비스 1주년을 넘긴 ‘카트 러쉬플러스’(중국명 跑跑卡丁车官方竞速版)는 한국 서비스의 상승세와 더불어 여름 시즌 업데이트가 힘을 발휘하며, iOS 매출 순위서 64계단 오른 5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0일 출시된 알리게임즈의 ‘삼국지 환상대지’(三国志幻想大陆)의 상승세가 이어져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독특한 스타일의 괴작 ‘최강와우’(最强蜗牛 / 최강 달팽이)와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넷이즈의 '솔토지빈(率土之滨)'이 매출 10위권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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