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재미로 중무장한 '천무', 레트로 열풍 타고 '훈풍'
2018년부터 불어온 '레트로 광풍'을 현재까지 체감하지 못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90년대 대중음악이 거리에 넘실대고, TV에서 90년대 추억의 물품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등 레트로 열풍은 이미 사회적 현상이라고 할만큼 우리 삶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한 레트로적인 느낌, 즉 클래식한 재미를 찾는 움직임은 게임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리니지M'만 봐도, 도저히 요즘 게임이라고 보기 어려운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게임성과 10여년 간의 콘텐츠로 3년째 국내 시장 최상위권에서 군림하고 있지 않은가.
클래식한 재미, 단단한 게임성을 가진 '천무'
롤링게임즈(대표 쟝하이쥔)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판타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천무'는 그러한 MMORPG 본연의 클래식한 재미를 극대화시킨 게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 가까이 서비스 중인 웹게임 '용무(龙武)'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천무'에는 동양 판타지와 관련된 전통적 RPG 느낌이 한 껏 베어난다.
근거리 탱커 '무성', 원거리 서포트 '약선', 근거리 폭발 '검성' 등의 직업으로 게이머들은 전통적 액션과 전투를 만끽할 수 있으며, 2008년도 '아이온'을 보는 듯한 하늘을 나는 연출 등으로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천무'가 클래식한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롤링게임즈가 약 4년간의 개발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본연의 RPG가 가진 재미에, 유니티 4세대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과 액션이 버무려지면서 '천무'는 아재들 사이에서 '숨겨진 수작'이라며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PVE와 PVP 전투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시스템들
'천무'는 PvE(PC와의 전투)는 물론 PvP(게이머간 전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PvE의 경우 핵앤슬래시 방식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다수의 몬스터를 한 번에 쓸어 버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PVP는 직접 조작으로 승리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논타겟 방식으로 액션성이 뛰어나고 타격감도 준수하다.
또 전투를 재밌게 즐길 수 있는데는 각 직업 간의 장단점이 명확해 직업 밸런스가 절묘하다는 점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대규모 전장에서는 이 직업을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즐겨야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게임 내에 준비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전투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빠른 레벨업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고,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펫의 일종인 영수나 정령, 탈 것 시스템 등을 즐길 수 있는데, 이같은 콘텐츠들이 다 전투와 연계되어 게이머들은 큰 스트레스 없이 캐릭터를 육성하고 또 전투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아재에 맞는 전통 MMORPG, 레트로 열풍에 훈훈
현재 '천무'는 갖출 걸 다 갖춘 RPG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4단계로 나뉘어진 그래픽 옵션, 대규모 대전이 가능한 탄탄한 서버와 전투 시스템, 절묘한 캐릭터 밸런스, 영수나 탈 것, 그리고 각종 방치형 시스템, 나아가 보물찾기, 수영, 낚시 등 생활형 콘텐츠까지.
특히 클릭 몇 번으로 레벨이 빠르게 오르는 느낌과 클래식함을 강조한 다양한 즐길거리는 '천무'만의 강점이다.
특히 레트로 열풍이 불어오는 국내 게임시장에, '천무'는 구글 플레이 마켓 기준으로 50위 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최상위권의 MMORPG들처럼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탄탄한 지지기반을 마련하며 소위 '잘나가는' 중급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루하루 지쳐가는 현재, 클래식한 재미와 함께 전통적 RPG의 향기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아재들 입장에서는 '천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