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IP는 너무 편중됐다. 다양성 앞세운 외산 IP도 경쟁 합류
국내 매출 순위 상위권을 IP 게임들이 완벽히 장악한 가운데, 외산 IP 기반 게임들도 하반기 경쟁에 합류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워낙 강세를 보이다보니, 다른 신작들은 주목도가 매우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명 드라마, 애니메이션 같은 인지도 높은 IP를 기반으로 한 외산 게임들이 탄탄한 원작 팬층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정면 대결을 선언한 것.
국내 IP 게임들은 과거 인기 있었던 온라인 게임 IP 중심이다보니, MMORPG 장르에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외산 IP 게임들은 IP의 특성에 맞춰 장르를 다양화한 만큼, 너무 많이 쏟아져나오는 모바일MMORPG에 질린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고 있다.
금일(21일) 출시된 유주게임즈코리아의 왕좌의 게임:윈터이즈커밍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끈 HBO의 왕좌의 게임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만든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공식 라이선스를 활용해 만든 덕분에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티리온 라니스터, 존 스노우, 산사 스타크 등 원작의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배치해 자신만의 왕국을 육성할 수 있으며, 원작 특유의 웅장한 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이전에도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몇몇 등장하긴 했으나, 이번에는 모바일 전략 장르를 선택하면서 킹스랜드의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7왕국의 영토 전쟁을 좀 더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으며,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PVE 던전도 즐길 수 있다. 기존 모바일 전략 게임들은 그래픽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경우가 많았지만, 이 게임은 3D로 도시와 전경을 구현하면서, 시각적인 만족도도 높였다.
또한, 한국은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 동시 출시돼, 철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가문 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 농구 열풍을 몰고온 일본 만화 슬램덩크 IP를 활용한 게임도 곧 출시된다. DENA가 선보이는 모바일 농구 게임 슬램덩크는 원작의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SD 캐릭터로 귀엽게 묘사되어 등장하며, 각 인기 캐릭터들의 궁극 스킬과 스틸 컷이 빠르게 교차되면서 역동적인 시합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찾기 힘든 농구 게임 장르이며, 이미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게임성도 검증이 된 상태다.
특히, 국내 서비스는 캐릭터들이 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등 익숙한 이름으로 등장하며, 인기 가수 박상민이 불러 엄청난 인기를 얻은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주제곡 ‘너에게로 가는 길’ 등 국내 팬들에게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어,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며, 7월 초에 CBT를 진행하며 출시전 마지막 점검을 진행한 만큼, 조만간 정식 출시일이 확정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가이아 모바일이 베데스다의 인기 게임 시리즈인 폴아웃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인 폴아웃 쉘터를 지난 6월 출시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