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0과 손잡은 XBOX, 클라우드 게임 시장 1위 야심
오는 9월 15일 정식 서비스를 앞둔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가 시장 장악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일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이용자들에게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엑스클라우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으며, 6일에는 삼성과 손을 잡고 최신폰 갤럭시노트20에 엑스클라우드를 최적화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XBOX 게임패스는 다양한 고품질의 콘솔 및 PC 게임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게임 구독 서비스로 2017년 출시 이후 1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대표 게임 서비스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20 구입자들은 월 16700원의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서비스를 통해 XBOX 게임패스에서 제공하는 100여가지의 고품질 게임들을 갤럭시노트20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서비스를 가입하면 ‘마인크래프트 던전스(Minecraft Dungeons)’, ‘데스티니 2(Destiny 2)’, ‘텔 미 와이(Tell Me Why)’, ‘기어스 5(Gears 5)’, ‘용과 같이: 극 2 (Yakuza Kiwami 2)’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Xbox 게임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모든 게임은 출시일 당일부터 XBOX 게임패스에서 즐길 수 있다.
XBOX 게임패스 얼티밋 서비스는 갤럭시노트20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초고속 5G, Wi-Fi6, Wi-Fi 옵티마이저 등 새로운 기술 적용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에서도 XBOX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이용권, 스마트폰용 게임패드, 무선충전 배터리팩이 포함된 구성을 선보였다.
MS 입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오는 9월 15일 시작되는 XBOX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절호의 한수가 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갤럭시노트20과의 제휴를 통해 고성능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XBOX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대로 알리게 됐으며, 더불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또한, 삼성 입장에서도 갤럭시노트20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XBOX 엑스클라우드를 통한 콘솔 기반 최고 품질의 게임 플레이를 내세울 수 있게 됐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의 경우 애플의 정책으로 인해 XBOX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MS와 삼성의 전략적인 만남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그리고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