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로스트아크의 대약진, 배틀로얄 강세인 글로벌 시장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이제 더울 일만 남은 8월의 중반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였다. 지난 12일 대규모 시즌 2 업데이트인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을 선보인 로스트아크는 유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PC방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순위 역시 전주 대비 무려 4계단 상승한 9위를 달성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바람의 나라: 연의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하는 대파란을 일으킨 ‘바람의 나라:연’은 여전히 매출 2위를 유지 중에 있다. 아울러 게임 내 이슈가 발생한 가디언테일즈의 경우 다양한 유저 보상 정책을 내세워 사태를 마무리 지었고, 4399 코리아의 '기적의 검'이 다시 매출 4위에 오르며,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의 자리바꿈이 심화 된 모습이다. 미국 iOS 시장의 경우 넥스터즈의 ‘히어로 워즈-판타지 월드’와 가레나 온라인의 ‘가레나 프리 파이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몇 달간 별다른 이슈가 없었던 미국 iOS 시장을 뒤흔들었다.

아울러 중국의 경우 넷이즈의 ‘명일지후’(국내명 라이프 에프터)와 지롱게임즈 ‘랑그릿사’(梦幻模拟战)의 iOS 매출 순위가 크게 증가했고, 일본은 코나미의 실황파워풀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PC 온라인 소식] 시즌2 업데이트로 날아오른 로스트아크, 인기 상승 유지한 피온4

온라인게임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한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였다. 지난 12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을 통해 신규 클래스 '스카우터'를 추가, 최대 전투 레벨 확장, 장비 성장 시스템 도입 등 대대적인 콘텐츠 정비에 나선 로스트아크는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레벨업 지원 이벤트와 실리안의 특별한 선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이에 힘입어 로스트아크는 PC방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77% 상승했고, 이에 따라 PC방 순위 9위에 오르며 다시 TOP 10 진입을 신고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배틀그라운드를 밀어내고 PC방 순위 2위를 차지한 피파온라인4는 여전히 그 기세를 이어가 사용량이 10% 증가해 3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여전히 타오르는 ‘바람의 나라:연’과 치열한 한중공방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주 금요일 오후 극적으로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른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비 수리 버그 및 유저 밴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한 ‘바람의 나라:연’은 1차 업데이트를 앞두고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받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양새다.

한중공방전도 눈여겨 볼 만한 주제다. 올해 초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 게임 중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과 릴리스 게임즈의 ‘라이즈오브킹덤즈’, ‘AFK 아레나’, 유주의 ‘그랑삼국’ 등 중국 게임의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현재 ‘가디언테일즈’, ‘라그 오리진’, ‘V4’, ‘카트 러쉬플러스’ 등 국내 개발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이 이들을 위협하며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모양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새로운 게임 규제 정책이 발의된 뒤 신작의 숫자가 크게 줄어 현재 그랑삼국을 마지막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중국 게임을 찾기 어려운 모습. 여기에 하반기 국내 신작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 것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중 게임 공방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배틀로얄 장르 다시 떠오른 글로벌 시장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미국 iOS 매출 상위 게임의 목록이 변한 것이 눈에 띈다. 먼저 배틀로얄 스타일의 모바일게임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무려 23계단 상승한 iOS 매출 6위에 진입했으며, 넥스터즈의 ‘히어로 워즈- 판타지 월드’ 역시 17계단 상승한 매출 7위를 달성했다.

특히, 포트나이트 이후 모바일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 하락세였던 미국 시장에서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펍지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여 다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캐릭터 수집형 RPG 장르인 ‘히어로 워즈’의 순위 변화가 이어지며, 오랜 시간 지속된 캐주얼 장르의 강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역시 배틀로얄 장르의 작품인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배틀로얄 장르의 강세가 이어졌다. 비록 텐센트와 펍지 등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등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임이지만, 일본 시장에서 유독 나이브스 아웃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대규모 여름 이벤트를 선보인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인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코나미의 실황파워풀야구(実況パワフルプロ野球),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가 각각 iOS 매출 43계단, 142 계단 상승하며, 새로운 업데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의 자리바꿈이 치열했다. 여전히 왕자영요(王者荣耀) 화평정영(和平精英)이 iOS 매출 1~2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명일지후’(明日之后 / 국내명 라이프 에프터)와 지롱게임즈 ‘랑그릿사’(梦幻模拟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중 랑그릿사는 지난 19일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최고 레벨 70레벨 증가, 신규 SSR 캐릭터 등장 및 신규 시나리오 업데이트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명일지후’ 역시 지난 20일 신규 시스템인 ‘애완 동물’과 화산 재난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