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가디언 테일즈, 달라진 운영으로 장기 흥행 노린다

이른바 ‘광대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가디언 테일즈가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출시 후 구글 매출 최고 4위, 평점 4.7점을 유지하던 가디언 테일즈는, 8월 초 터진 운영 논란 사건으로 평점 1.8점으로 추락하는 지옥을 경험했으나, 이후 발빠른 대처로 원래의 인기를 회복하는 중이다.

가디언 테일즈
가디언 테일즈

논란이 터진 후 바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논란의 대사를 수정했으며, 같이 논란이 된 금칙어도 13일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을 완료했다.

또한, 3일에 사과문과 함께 6000젬을 보상으로 지급하고, 그리고 13일 정기 업데이트에서도 무료 소환 10회를 5일 연속 제공했다. 이와 함께 계정당 최초 1회에 한해 영웅 소환 소환 30회 이내에 유니크 영웅 확정 지급, 장비 소환 역시 30회 이내 에픽 전용 장비를 확정 지급하도록 변경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책을 발표하면서, 화난 이용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덕분에, 매출도 사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구글 평점도 3.8점까지 회복한 상태다. 열성 이용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공식 카페 회원수도, 사건 발생시 6만명 정도였지만, 논란으로 회원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주만에 2만명이 증가하면서, 현재 8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많이-개선된-구글-평점
많이-개선된-구글-평점

이용자들의 모든 불만이 다 사그러진 것은 아니지만, 레트로 감성에 어드벤처를 강화한 가디언 테일즈만의 독특한 게임성을 대체할 만한 게임이 현재 시장에 없고, 카카오게임즈의 진심어린 사과와 파격적인 보상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달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엄청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소통과 운영을 선보이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칙어 문제는 물론, 신규 영웅 비슈바크와 전용무기, 그리고 버그 수정 등 다양한 변화를 발표한 13일 정기 점검 이후, 점검 없이 진행되는 패치까지 공식 카페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내용을 알리고, 보상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음에 진행될 예정인 업데이트 내용도 사전에 미리 공지하고 있다.

그동안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요소들도,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불과 3주 전만 하더라도 불통의 대명사가 될뻔 했던 운영진이,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이용자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들을 제대로 찾아서 일을 하고 있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 공식 카페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 공식 카페

최근에 발표된 공지를 보면, 많은 이들이 부족함을 호소하던 스태미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정오와 7시에 스태미나 추가 지급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스태미나 소모가 없는 신규 콘텐츠 궤도 엘리베이터 추가, 영웅 각성 초기화 기능, 신규 이벤트 챕터 추가 등 이용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부분들이 대거 개선될 예정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논란 발생 이후 지난 13일 신규 영웅 비슈바크를 추가하면서 구글 매출 5위로 다시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웅 수집 중심의 모바일RPG들은 신규 영웅 추가가 매출 상승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추후 신규 영웅 추가시 또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디언 테일즈 글로벌 서비스도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홍콩 애플 스토어 매출 3위, 대만 애플 스토어 매출 12위 등 동남아 지역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기를 딛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의 활약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가 성공적인 코스닥 입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오는 9월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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