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상장 이후 적극적인 M&A 추진하겠다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서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공모 자금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신주 총 1,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는 20,000원 ~ 24,000원,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 원 ~ 3,84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전에도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를 약 1200억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 여러 개발사에 투자를 동반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수의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남궁훈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적으로 많은 개발사들이 게임을 선보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인 양호한 상태인 만큼,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모한 자금을 통해 우수한 개발사를 확보해,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산업에서 있는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위상이 국내외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종합 게임사가 될 수 있도록 회사가 허락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상장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Q : 카카오게임즈의 성장동력과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 첫 번째 경쟁력은 카카오라는 이름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일상을 함께 하는 카카오 공통체들과 함께 게임도 일상과 함께 하는 사례를 계속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최고 경쟁력이다. 실제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위치 기반 게임도 준비 중이고, 카카오페이지 인기 IP를 활용한 스토리 텔링형 게임도 준비 중이다.
Q :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견인할 신작 라인업은?
A : 연말까지 출시할 예정인 엘리온이 최고 기대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PC 온라인 게임 대작이 굉장히 드문 상태이기 때문에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오딘 역시 모바일로 서비스되지만, PC버전도 준비 중이다.
Q : 내일까지 수요 예측 진행되는데, 청약 경쟁률 기대치는?
A :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탄탄한 기업 구조와 기대되는 라인업이 있는 만큼 성과가 기대된다.
Q : 공모가가 장외 시장 대비 낮은 편이다. 공모가를 낮게 설정한 이유는?
A : 주관사와 협의 하에 결정한 부분이다. 상장 이후 시장에서 가치를 판단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 올해 상장을 결정한 배경은? 2018년과 뭐가 달라졌나?
A :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전세계적으로는 취소, 연기된 게임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인 만큼, 우리나라 개발사는 물론 카카오게임즈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탄탄한 자금력을 통해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Q : 하반기 매출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A : 자본시장법 위반이기 때문에 상세히 안내하기 힘들다. 다만, 상반기에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가디언 테일즈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달빛조각사 대만 진출 등도 있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Q : 공모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A : 국내 개발사들을 추가로 인수해서 개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Q :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부여 현황은? 최근 상장 핫이슈인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의 퇴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 퇴사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계속 성과를 나눠갈 수 있는 우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자신한다.
Q : 자체 개발력 강화에 대한 계획은?
A : 엑스엘게임즈 인수 같은 우수한 개발사 인수를 통해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투자를 동시에 진행하는 보다 적극적인 퍼블리싱 계약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투자시 옵션을 넣어 성공을 하면 자체 개발사로 편입되는 형태도 선호하고 있다.
Q :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의 계약 상황은?
A : 양사간의 비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를 제외하더라도,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 등으로 해외 성적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Q : 자회사의 경영 상태는?
A : 현재는 투자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향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Q : 현 경영진의 역할과 남궁훈 대표의 남은 임기는?
A : 임기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카카오게임즈를 게임산업에서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회사가 허락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