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일본 매출 81위 상승한 7대죄, 코로나 직격탄 맞은 PC방
어느덧 8월의 마지막에 다다른 게임 시장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매출 상위권에 큰 변동이 일어났다. 먼저 국내 모바일 시장의 경우 리니지2M이 다시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되찾았고, 넥슨의 V4가 광폭 행보를 보이며, 매출 TOP 5에 다시 진입했다.
글로벌 시장 역시 기존 인기작들의 반격이 거셌다. 일본은 전통의 강호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다시 iOS 매출 1위 자리를 기록 중인 가운데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무려 81계단 상승한 매출 7위에 진입하는 쾌거를 보여주었다.
미국의 경우 에픽게임즈와 대규모 분쟁으로 포트나이트가 순위권에서 사라졌지만, 코인 마스터, 툰 블레스트 등의 기존 인기작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중국 역시 ‘신사조군협전 철혈단심’(新射雕群侠传之铁血丹心)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제5의 인격’(第五人格), 최강와우(最强蜗牛) 등 기존 인기작의 순위가 다시 올랐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코로나 직격탄 맞은 PC방 순위, 뜬금없는 도타2의 사용량 급상승
온라인게임의 인기 순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의 경우 다시 재점화된 코로나 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지난 19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등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PC방 운영이 중단되자 사용량이 크게 하락했으며, 그 여파로 최소 20%에 달하는 사용량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자사의 PC방 운영 프로그램 ‘게토’를 사용하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PC방을 대상으로 관리비를 면제하는 정책을 밝혔으며, PC방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온라인게임의 경우 피해가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이러한 여파로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등의 게임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도타2의 경가 다시 PC방 인기 순위 20위권에 재진입하는 기현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소식] V4의 광폭 행보 속 기세 올리는 중국산 모바일게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의 V4였다. 오는 9월 1일 서비스 300일을 맞는 V4는 지난 11일 든 서버 이용자에게 85레벨까지 경험치를 1000% 높여주는 물약과 86~90레벨에 속한 이용자에게 경험치 500% 상승 혜택이 담긴 물약을 제공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매출 4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아울러 지난 25일 신화등급 1종, 전설 등급 2종, 영웅 등급 4종, 희귀 등급 8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다시 매출 4위에 오르는 광폭행보를 보였다. 더욱이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V4의 기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게임들의 순위 변화도 눈여겨 볼만 한 부분이다. 비록 라이즈 오브 킹덤, APK 아레나 등 매출 최상위 게임들의 인기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기적의검, 그랑삼국 등의 게임이 여전히 TPO 10에 머물러 있는 상황. 여기에 4399 코리아의 신작 ‘스테리테일’의 매출 순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APK 아레나도 다시 상승세에 돌아서는 등 중국 게임들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해외 모바일 게임 소식] 일본 시장에서 두각 드러낸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27일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신규 스토리와 최대 154회 무료 영웅 뽑기권을 획득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 등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한 ‘일곱 개의 대죄’는 매출 순위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이 여파로 일본 iOS 시장에서 무려 81계단 상승한 매출 7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오랜 만에 한국 게임이 일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경우 국내에서는 ‘제5인격’으로 서비스된 넷이즈의 ‘第五人格’이 인기 만화 코난의 등장 캐릭터 ‘괴도 키드’ 콜라보와 대대적인 이벤트로 순위가 무려 88계단 올라 중국 iOS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기괴한 스타일로 무장한 Qcplay의 최강와우(最强蜗牛 / 최강 달팽이)의 매출이 상승했으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CMGE의 ‘신사조군협전: 철혈단심’(新射雕群侠传之铁血丹心)이 여전히 순위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은 큰 변화는 없었으나, 여전히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결제와 관련해 애플과의 분쟁이 심화된 모습이며, 캐주얼 게임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페이스북이 에픽게임즈의 손을 들어주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