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하반기. 그나마 믿음직한 미소녀 장르에 집중
대형 IP 게임들이 지배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IP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IP가 없는 게임사들이 대안으로 미소녀 장르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탄탄한 원작 팬층을 보유한 IP 게임들과 정면 대결은 쉽지 않으니, 그나마 구매력도 확실하고, IP보다는 캐릭터와 게임의 완성도에 더 관심을 보이는 미소녀 마니아 층을 집중공략하려는 것.
특히, 현재 미소녀 게임 장르는 서비스 1년이 넘은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에픽 세븐 정도가 최신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동안 성공한 신작이 없어, 해볼만 하다는 분위기다.
이전에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 삼국지 인사이드를 선보였던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전략에 미소녀를 더한 라스트 커맨더를 최근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스트 커맨더는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다양한 미소녀 보좌관을 수집하는 등 여러 재미 요소를 가미한 서브컬처 기반의 전략 게임 타이틀이다.
단순히 미소녀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원을 모아 자신의 영지를 성장시키는 전략 요소가 더해졌으며, 미소녀 부대를 파견하는 원정 전투를 통해 자원을 수집하는 방치형 RPG 개념까지, 최신 트렌드를 모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인프라웨어 자회사인 아이앤브이게임즈는 미소녀 수집형 게임 아이들프린세스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대만에 선 출시해, 출시 하루만에 대만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에서 게임 순위 2위, 일 매출 1억여원을 달성한 게임으로, 이세계를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미소녀 정령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며 다른 이용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게임이다.
일본의 유명 캐릭터 작가와 성우들이 제작에 직접 참여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미소녀 수집의 재미에 방치형 전투를 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비스리움, 에브리타운으로 유명한 플레로게임즈도 여신의 키스: O.V.E로 미소녀 게임 시장에 도전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6년 미소녀와 메카닉을 결합해 관심을 모은 여신의 키스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전작의 핵심 스토리였던 제국군과 R.E.A.P군의 대규모 전쟁 이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최상급 일러스트와 미소녀들과의 키스신,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O.V.E만의 재미를 강화했다.
소녀전선, 벽람항로, 붕괴3rd 등으로 전세계 미소녀 게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중국에서도 미소녀 게임이 몰려온다.
창유는 오는 9월 10일 일루전 커넥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꿈에서 본 것 같은 데자뷰 현상은 현실과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에서 시공간을 뛰어넘어 현실 세계를 침범하려는 나이트메어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인간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커넥터들과 함께 전투를 펼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용자가 보유한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 전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자유도 높은 탐험 콘텐츠와 일루전 원정, 실시간 PvP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랑삼국, 왕좌의 게임 윈터이즈 커밍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주게임즈코리아는 미소녀 수집형 게임 시노니스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기나긴 전투 끝에 평화가 찾아온 세계에 다시금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자 운명을 바꾸려는 신에 의해 주인공이 차원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면서 다양한 미소녀들과 함께 신과 인류의 정해진 운명을 바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도시를 탐방하면서,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운명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재미가 있으며, 직접 도시를 탐색해야만 발견할 수 있는 깜짝 임무와 특별한 보상으로, 탐험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유주게임즈코리아는 시노니스 출시에 앞서 다양한 미소녀 코스프레 화보를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내년에도 미소녀 장르에 도전하는 게임들이 계속 이어진다. 9월 상장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군주 온라인,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이건 대표가 설립한 나인아크의 신작 미소녀 게임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이시티도 미소녀 게임 프로젝트M을, 와이제이엠게임즈도 소울워커 IP를 활용한 미소녀 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