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더 세밀해진 1930년 미국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
전세계 1,80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국내에서도 나름의 인지도를 지닌 2K의 액션 게임 마피아 시리즈가 더욱 세밀해진 그래픽과 콘텐츠로 다시 돌아온다.
오는 9월 25일 출시 예정인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2002년 발매된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캐릭터 디자인부터 스크립트 업데이트, 신규 컷씬 및 콘텐츠 등 새로운 게임 엔진으로 완전히 새롭게 제작하여 금주령으로 혼란했던 1930년대 뉴욕 거리를 완벽하게 구현해 놓은 것이 특징.
실제로 플레이해본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줄 만큼 많은 것이 변화한 모습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초반부 인트로 영상으로, 등대를 시작으로, 번화한 도심과 철도, 트램으로 이어지는 1930년대 미국의 모습이 세밀하게 구현되어 몰입감을 높여준다.
여기에 인물들의 외형도 재해석되어 주인공인 토미 안젤로가 좀더 어려지고, 마피아 일가 역시 더욱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게 되는 등 외형과 주변 캐릭터 모두 피부의 질감부터 디자인까지 디테일하게 변화되어 "내가 알던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발전했다.
마피아를 플레이하는 이들을 골치 아프게 했던 차량 조작 즉 레이싱 부분도 개선된 모습이다. 택시 운전사인 주인공의 직업처럼 마피아는 액션 게임임에도 여느 레이싱 게임 못지 않게 차량 운전 비중이 꾀나 높은데, 원작의 경우 차량 가속도에 대비해 좌우 이동이 너무 미끄러져 차량 전복이 심심찮게 일어났었다.
이에 이번 리메이크버전에서는 차량의 물리 고증에 맞게 차량 움직임이 변화했으며, 급하게 코너를 이동할 경우 노면에 브레이크 라인이 생기는 등 물리엔진도 변화한 것도 느껴졌다. 이 부분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사설 레이싱 미션이었다.
원작에서는 당시 기술 구현의 한계로 한 대의 차량을 운전해 랩타임을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수 십대의 차량이 서로 부딪치고, 경쟁하는 레이싱 대회를 완벽히 구현한 모습이다. 물론, 1위를 해야 스토리가 진행되는 강제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직선 주행 속도가 다른 차량에 비해 월등히 느려, 금세 추월 당하여 미션을 수도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은 정식 버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총기 액션도 보다 유려해졌다. 키를 지정해 무기를 꺼내드는 것은 물론, 퀵 메뉴를 통해 무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으며, 총을 쐈을 때 효과부터 총성 등이 훨씬 개선되어 밋밋했던 원작의 총기 전투가 보다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게 변화했다.
이처럼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단순히 그래픽을 높이 것을 넘어 물리엔진과 캐릭터 음성, 그리고 컷신 연출과 수집거리 및 추가 미션까지 하얀 원작을 새롭게 그려낸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낸 모습이다.
2K 역시 이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를 시작으로, 2편을 울트라 HD 로 리마스터한 ‘마피아2 데피니티브 에디션’를 선보이는 등 마피아 시리즈를 완전히 새롭게 선보일 예정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피아 데피니티브 에디션'은 오는 9 월 25 일(미국 시간 기준)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