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아캄 시리즈 개발사의 매각 철회 "코로나 사태 때문?"
미국의 통신 회사 'AT&T'가 자사의 산하 기업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WB 게임즈)의 매각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AT&T'는 지난 2018년 850 억 달러로 워너브라더스의 게임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DirecTV의 조기 인수 등의 악재로 AT & T의 부채가 늘어나자 부채 탕감과 계열사 정리를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6월 매각의사를 전했다.
이에 실제로 2K와 EA, 마이크로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다수의 회사가 WB 게임즈의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며, CNBC는 인수 금액을 약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천억 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는 'WB 게임즈'의 매각을 추진한 AT&T의 고위 경영진이 지난 7월 새롭게 교체되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자 다수의 대형 IP를 지닌 WB 게임즈의 잠재성을 새롭게 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WB 게임즈'는 해리포터 시리즈와 'Mortal Kombat' '배트맨 아캄' 등 다수의 유명 시리즈를 보유한 회사다. 때문에 코로나 19의 여파로 미국인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소스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게임 개발사의 가치가 더욱 올라간 것도 이번 매각 철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