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생존 위기 공감한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지원책 발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생존 위기에 처한 PC방 업계 문제에 남궁훈 대표가 글을 남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PC방은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이후 영업 중단 상태였으나, 최근 2단계로 완화되면서 영업을 재개했다. 다만, 여전히 확산 위험을 고려해 좌석 한 칸씩 띄어 앉기가 적용되고, 음식 섭취도 금지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발표된 제한적인 영업 재개 관련 PC방 업주들의 시위 기사를 공유하면서, 업주들의 심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PC방 요금이 경쟁 심화로 인해 시간당 1000원 수준으로 몇 년째 유지되면서, 추가적인 음식 판매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맥주 무한리필 집에게 안주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나 비슷한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사회의 모든 요구를 다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PC방 사업의 수익 구조를 감안해서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PC방이 고위험군 시설이라고는 하지만, PC방 만큼 개인화가 잘되어 있는 시설도 드물다는게 그의 입장이다.
또한, 페이스북에 이글을 남긴 후 바로 행동으로 옮겨, 하루만에 펍지주식회사와 협의를 통해 PC방 사업주 요금 1개월 무료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전국 카카오게임즈 PC방 가맹 사업주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9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1개월간 사용된 PC방 D코인의 100%를 무료 D코인으로 환급받게 되며,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와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카카오게임즈 PC방 서비스 게임이 그 대상이다.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주식회사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PC게임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온 PC방은 게임을 즐기는 건전한 문화 공간이기에, 함께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